원인 따라 치료방법 다른 ‘돌출입’
원인 따라 치료방법 다른 ‘돌출입’
  • 드림치과 김현주 원장
  • 승인 2013.11.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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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다물기가 힘들고 잘 때는 입을 너무 많이 벌리게 돼 돌출입 치료를 고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돌출입의 경우 늘 얼굴에 불만이 있어 보이고 무뚝뚝하다는 오해를 받는다.


어릴 때는 귀여워 보이던 돌출입이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웃으면 잇몸이 많이 노출돼 잘 웃지 않게 되거나 말할 때 입을 가리는 버릇까지 생기게 한다. 
 

이 같은 돌출입 치료의 첫 단계는 본인에게 맞는 돌출입 교정법을 찾는 것이다. 돌출입의 치료방법은 원인에 따라 양악 수술, 전방부분절골 절단술과 같은 수술적 방법, 치아 교정으로 나눠 생각해 볼 수 있다.


잇몸 상태가 좋지 않아 교정을 할 수 없는 돌출입과 잇몸 뼈 돌출이 심한 경우엔 앞니와 주위 잇몸 뼈를 후방 이동하는 전방부분 절골절단술(흔히 돌출입 수술(ASO)이라고 함)을 하게 된다. 
 



양악 수술은 잇몸 뼈 자체가 돌출된 경우나 주걱턱, 안면 비대칭, 무턱 등 심한 얼굴 뼈 문제를 갖고 있을 때 받는 수술이다. 돌출입 중에서도 양악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가 있다. 긴 얼굴이거나 얼굴에 비대칭이 있을 때, 예전에 교정으로 작은 어금니를 뽑았던 경우, 현재의 치아각도나 치아의 맞물림이 좋은 경우, 주걱턱이 심해 아래턱 수술만 시행 시 여전히 주걱턱만 남게 되는 경우, 웃을 때 잇몸 노출이 심한 경우, 위 아래 앞니가 닿지 않는 개방 교합이 심한 경우 등이다.


수술을 한다고 하더라고 일정기간(6개월~1년)의 교정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때로는 수술 전·후에 교정치료를 하지 않아 저작기능에 악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치료기간을 줄이기 위해 돌출입을 수술로 치료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치열이 고르지 못하거나 치아가 밖으로 뻗어 입이 돌출됐거나 전체적으로 입 모양이 돌출된 경우에는 치아 교정만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수술에 대한 부담 없이 치아교정을 통해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교정을 받는 환자 수도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치아교정은 양악 수술과는 달리 교정 과정을 지켜보면서 진행 상태에 따라 조정이 가능해 심미적으로 만족스러운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기간을 두고 천천히 돌출입을 개선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장점도 있다.


무엇보다 뼈를 잘라내는 큰 위험성이 없기 때문에 교정을 통한 돌출입 치료는 안전하다. 또 치열교정을 통해 구강골격뿐 아니라 얼굴윤곽 자체가 균형 있게 변화돼 마치 성형을 한 것 같은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돌출입 중에서도 특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경우는 앞니가 뻐드러져 있고 약간 무턱이면서 입이 잘 다물어지지 않는 경우다. 돌출입은 뼈의 위치와 더불어 앞니의 각도나 배열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때문에 치아배열이나 앞니각도를 교정치료로서 섬세하게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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