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애인 삶의 만족도에도 악영향
코로나19, 장애인 삶의 만족도에도 악영향
  • 이재훈 기자 (9ssal@k-health.com)
  • 승인 2022.03.1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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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병원, ’코로나19로 인한 장애인 삶의 변화‘ 연구 발표
“장애유형 및 중증도에 따른 맞춤서비스 연계·제공할 것”
동아대병원이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장애인의 삶의 변화 연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동아대병원이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장애인 삶의 변화에 대한 연구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동아대병원이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장애인의 삶의 변화‘ 연구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장기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부산지역 장애인의 삶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31점으로 비장애인의 44.4점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돌봄서비스를 받는 장애인 중 11.7%가 코로나19 이후 돌봄서비스가 중단된 적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신체적 활동의 방해에 관한 조사에서는 중증 및 경증장애인 모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개인적인 활동량이 감소했다’ 항목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될까 불안해 외출을 자제하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병원출입 규제에 따라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등의 순서로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정신적으로 얼마나 자주 방해를 받았는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중증 및 경증장애인 모두 ‘흥미로움이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초조하거나 불안하거나 조마조마하게 느낀다’ ‘기분이 가라앉거나 우울하거나 희망이 없다’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중단된 돌봄서비스로는 서비스 중단을 경험한 장애인의 64.3%가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를 꼽아 가장 높았으며 이어 ‘지역복지관’과 ‘보건소(방문간호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중단 사유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감염위험에 대한 당사자의 불안감’이 35.7%로 가장 높게 나타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어려움을 겪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아대학교 부산광역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이종화 센터장은 “이번 결과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장애인이 여러 신체적·정신적 방해와 돌봄서비스 중단 등으로 삶의 만족도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역장애인들의 어려움을 파악해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장애유형 및 중증도에 맞춘 서비스를 연계·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대학교 부산광역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지역 자애인 714명과 비장애인 334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조사와 전화설문조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장애인의 삶의 변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가 중증도별로 장애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비장애인과의 비교분석을 통해 장애인이 겪는 어려움을 파악하고자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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