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안전은 건강과도 직결…인천시민의 발로써 최선 다할 것”
“시민안전은 건강과도 직결…인천시민의 발로써 최선 다할 것”
  • 양정원 기자 (7toy@k-health.com)
  • 승인 2022.03.16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사장

· 승객의 건강권 확보 위한 노력 지속
· 전동차 공기질 개선장치…초미세먼지↓
· 시민안전 위해 공기질 유지 주력할 것 

정희윤 사장은 “인천교통공사는 취약한 환경의 전동차 객실의 공기질 개선을 중심으로 승객의 건강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정희윤 사장은 “시민안전은 건강과도 직결된다”며 “공기질 개선장치, 모니터링 시스템의 시너지효과를 기반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깨끗한 공기질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인천교통공사(이하 공사)는 연평균 1억2000만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전국 최초의 종합교통공기업이다. 현재 인천도시철도 1·2·7호선(인천·부천구간)을 비롯해 준공영제 시내버스, 청라~가양 BRT, 청라 GRT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장애인 콜택시, 월미바다열차 운영도 맡고 있다. 그야말로 인천시민의 발이다.

밀폐된 공간에 다수의 인원이 밀집된 대중교통의 특성상 시민건강과도 직결된다. 공사는 취약한 환경의 전동차 객실의 공기질 개선을 중심으로 승객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9년부터 총 3년 동안 공기질 개선장치를 설치했고 그 결과 혼잡시간대에 초미세먼지를 15%가량 줄였다.

특히 공사는 시민에게 사랑받는 친환경 교통환경조성을 목표로 미세먼지의 법적기준(50㎍/㎥)보다 약 20% 강화된 자체기준(40㎍/㎥)을 수립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2021년도 공기질 측정결과 초미세먼지가 31.2㎍/㎥를 기록하면서 쾌적한 이용환경 조성을 달성했다.

유관기관 가운데 최초로 공기질 관리 고도화를 위한 객실 내 공기질 자동측정 및 표출시스템도 구축했다. 현재 모니터링 시스템이 인천 1·2호선에 각 1편씩 설치를 완료했고 올해 6월까지 1호선 전동차 200량에 설치할 계획이다.

정희윤 사장은 “전동차 이용시민에게 객실 내부 공기질 상태를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제공함으로써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저장된 측정수치는 주기적으로 분석해 전동차 공기질 관리 및 개선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공기질 개선장치, 모니터링 시스템의 시너지효과를 기반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깨끗한 공기질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시민안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올해 1월부터 시행 중인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 초빙교육을 실시하고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여부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안전일보 일일보고제 운영을 통해 시민안전사고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최근 노사합동 안전 서약식을 통해 시민과 직원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확고한 의지도 다짐했다. 안전한 역사환경 구축을 위해 유형별 사고의 특성, 문제점을 파악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에스컬레이터, 승강장안전문 등 승강설비를 개선하고 교통약자 이용편의를 위해 음성유도기를 추가 설치했다.

- 초고령화의 가속화로 무임수송 손실이 크다고 들었다. 이에 따른 대안은. 

도시철도 무임승차는 노인복지법, 장애인복지법, 국가유공자법 등에 의거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복지제도다. 이에 따라 노인·장애인·유공자의 무임승차는 정부를 대신해 도시철도 운영기관이 대신 사회적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최초 원인 제공자이자 수혜자인 국가의 손실 보전이 마땅하다. 정부는 이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대해 연평균 1445억원의 무임손실을 보전하고 있다. 형평성 차원에서 무임승차제도를 시행 중인 지자체, 도시철도 운영기관에 대해서도 정부가 손실을 보전해야 한다. 도시철도 무임승객은 전체 수송인원의 19%에 달했고 연간 무임손실액은 6230억원으로 급증했다. 최근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과 지속 연대해 공동대응에 나서고 있다.

- 최근 태국 도시철도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어떤 계기인가.

그동안 축적된 선진 기술력,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철도사업 진출을 위해 노력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9년 태국 방콕 수완나품공항 셔틀트레인(APM) 운영컨설팅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최근 업무협약을 통해 방콕, 푸켓에서 경전철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공사의 도시철도 및 육상교통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활발한 해외사업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기관 구성원과의 소통은 어떻게 이끌어가고 있는지. 

인천 2호선 개통을 계기로 많은 신규직원이 채용되면서 청년조직으로 거듭났다. 조직 절반이 젊은층으로 구성된 만큼 그들이 가진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소통창구를 마련 중이다. 최근 ‘청년보드’를 구성해 경영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젊은 직원과 함께 고민하면서 조직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체감형 성과가 공사 전체로 확산되도록 노력 중이다. 특히 디지털문화에 익숙한 세대인 만큼 공사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개인의 역량강화는 물론 기관의 미래를 책임 질 핵심인재로 육성하고 있는 것이다.

- 사회공헌활동에도 열심이다. 어떤 나눔을 실천하고 있나. 

노사가 힘을 모아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인천의료원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해 희망나눔 특별성금을 전달했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3억원 정도의 방한·방역물품을 구입해 인천지역에 한정해 지출하고 지역화폐(인턴e음카드)를 통해 지역사회 소비촉진에 힘을 보탰다. 생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한 임대료 감면운동에도 적극 동참했다. 또 매년 임직원의 급여우수리 기부금으로 15개 사회복지관을 매년 후원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