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국민이 스포츠로 건강·행복한 환경 조성할 것”
“모든 국민이 스포츠로 건강·행복한 환경 조성할 것”
  • 양정원 기자 (7toy@k-health.com)
  • 승인 2022.03.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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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 체육분야에도 분 디지털바람…비대면서비스 확충
 · 맞춤형 운동콘텐츠 보급…온라인·모바일 연동
 · ESG경영 적극 동참…한국형 훈련시스템도 개발

조현재 이사장은 “모든 국민이 스포츠를 통해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며 “이를 위해 스포츠강좌이용권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국민체력100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비대면 서비스 확충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재 이사장은 “모든 국민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스포츠강좌이용권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국민체력100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비대면 서비스 확충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모든 국민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코로나19 이후 4차 산업혁명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고 과학기술이 경제·사회의 변혁을 주도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함께 이러한 구조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체육재정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 또한 변화속도에 따라 새로운 시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공단은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해 우선 스포츠강좌이용권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국민체력100’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비대면 서비스 확충에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륜경정 온라인 발매,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사업의 위탁구조 개선법안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만큼 경륜·경정의 모바일 전환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모바일 전용 신규상품을 론칭하고 소규모 무인지점 오픈도 준비 중이다. 투표권 사업의 공영화 가능성이 열리면서 올해부터 사업인수를 준비하는 한편 효율적인 운영구조를 만들기 위한 발판도 마련한다.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은 조현재 이사장을 만나 공단 운영 전반에 대해 들었다.

- 바야흐로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다. 공단에는 어떤 변화를 예상하나.

무엇보다 글로벌 영역에서 공단의 영향력을 넓혀가고자 한다. 스포츠산업에서도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한 기업들이 점차 등장하는 상황이다. 관련 기업지원을 통해 세계에 통용되는 글로벌 브랜드기업을 배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올해 10월 예정된 ‘서울올림픽 레거시 국제포럼’을 시작으로 평화증진, 국제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가상디지털기술을 적극 활용해 스포츠의 가치를 높이는 것도 공단의 핵심가치다. 또 메타버스, 디지털 플랫폼 등을 발판 삼아 스포츠산업의 신규시장을 개척하겠다. 골프, 해양스포츠처럼 수요가 많은 뉴노멀 유망 스포츠를 선정, 공공플랫폼 기반시설을 만들어 소비자의 진입장벽도 낮출 계획이다. 

- 체육 분야에도 비대면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공단이 추진 중인 비대면 프로그램은.

국민체력100이 대표적이다.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장소·시간의 제약 없이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온라인 체력증진교실로 2021년 기준 665개 교실을 운영했는데 41만5000명이 참여했다. 지난 1년 동안 유아에서부터 고령층까지 맞춤형 운동콘텐츠를 보급했고 6000여건이 넘는 운동상담을 기록했다. 또 실시간 운동 코칭서비스인 ‘키핏(KEEPFIT)’을 온라인·모바일과 연계해 홈트레이닝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데 매우 호응이 좋다. 최근 온·오프라인 전시회로 개최한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에도 많은 참관객이 몰렸고 수출상담도 좋은 성과를 달성했다.

- 그린뉴딜, 탄소중립 등 ESG경영과 관련해서는 어떤 노력을 펼치고 있나.  

먼저 공단의 핵심사업인 생활체육 인프라의 녹색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 일환으로 스포츠시설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65개 국민체육센터에 710억원의 예산을 투입, 제로에너지 친환경시설을 조성했다. 현재 조성 중인 올림픽스포츠 콤플렉스, KSPO 스포츠가치센터 등 신규체육시설에도 50억원을 투입해 지열·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 에너지 자립형 그린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경륜·경정 온라인 발매, 모바일 출주표 제공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 스포츠산업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구체적인 성과는.

스포츠산업은 일자리 창출과 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히 높은 분야다. 공단은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2021년 대비 1276억원(36.2%) 늘어난 4804억원을 올해 지원한다. 유망기업의 발굴·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 7년 미만의 새싹기업을 대상으로 전문보육기관을 선정해 돕고 있다. 또 스포츠산업에 처음 진입하는 140개 창업기업을 선정해 6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코로나19 지속으로 고용여력이 감소한 실내 민간체육시설업체의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원사업을 진행중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용 여력이 감소한 실내 민간체육시설업체의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중이다.

-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스포츠업계와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정책은.  

2021년 코로나19로 폐업한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진단과 재창업에 힘을 보탰다. 올해도 50개사의 재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공단 운영시설 입주업체, 체육관련 기관을 위해 임대료를 면제 또는 감면했다. 인천에 위치한 경정훈련원을 코로나19 해외유입 격리시설로 제공하고 치료센터로 전환해 지역방역 거점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 공단 구성원의 역량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방침은.  

4차산업, 글로벌 영역 등에 대한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의 정신으로 공단 모든 구성원이 맡은 업무에 각자가 주인이라는 인식으로 업무에 임하겠다. 기관장으로서 솔선수범해 국민건강증진에 모두가 힘을 모을 것이다.

한편 공단은 스포츠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스포츠테크 프로젝트’를 올해 새롭게 추진한다. 우수한 제조기술을 보유한 스포츠용품기업의 디지털 사업화를 위해 4차 산업기술을 보유한 기업·대학·연구소와 협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국민들이 관련 기술을 체험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사업화 연계기술개발(R&BD)의 복합공간인 스포츠테크포트 설립도 계획 중이다.

공단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총 100억원을 투입해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사업의 일환으로 ▲가상현실 ▲인공지능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을 활용한 한국형 훈련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축구·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의 필드테스트를 거쳤고 올해 시스템 구축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타 종목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일반 국민도 체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조현재 이사장은 “ICT 기술개발에 힘입어 스포츠 관련 빅데이터 분야의 확장성이 높다고 본다”며 “훈련관리, 경기분석, 전략수립에 있어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고 활용한다면 경기력 향상은 물론 스포츠산업의 신규 먹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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