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와 함께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달래는 특유의 향과 맛으로 우리 식탁을 풍성하게 한다. 달래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알뿌리는 양파와 비슷하고 잎은 쪽파와 비슷하며 이른 봄 산과 들 어디에서나 잘 자란다.
달래에 함유된 다양한 비타민(A, B1, B2, C)과 무기질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지친 몸에 활력을 주고 감기, 비염 등 호흡기질환을 예방한다. 풍부한 칼슘은 빈혈에 좋고 칼륨은 체내의 나트륨을 배출시켜 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예방한다.
또 부신피질호르몬 분비를 도와 노화를 방지하고 불면증과 식욕부진을 개선하며 춘곤증에도 좋다. 달래의 톡 쏘는 매운맛의 주성분인 알리신(Allicin)은 미각을 자극하고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소화를 촉진한다. 인슐린분비를 도와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다.
달래는 알뿌리가 매끄럽고 윤이 나면서 줄기는 진한 녹색을 띠는 것이 좋다. 물을 살짝 뿌려 신문지로 감싼 뒤 비닐 팩에 넣어 냉장보관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알싸한 맛이 약해지고 쉽게 무를 수 있어 빨리 먹는 것이 좋다.
연한 달래는 무쳐 먹고 굵고 매운맛이 강한 경우 찌개에 넣으면 향이 좋다. 부침개나 두부를 찍어 먹는 장에 잘게 썰어 넣으면 향긋한 맛이 더욱 진하게 느껴진다.
TIP. 달래무침(도움말=농촌진흥청)
- 재료(4인분) : 달래 200g, 간장(진간장) 2큰술, 식초 1작은술, 고춧가루 2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1. 달래는 수염뿌리를 자르고 깨끗이 씻어 물기를 없애고 3cm 길이로 끊는다. 알뿌리가 굵은 것은 두들기거나 얇게 저민다.
2. 준비한 양념을 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3. 그릇에 달래와 양념장을 함께 담고 고루 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