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묘르신 머릿속의 지우개, 인지기능장애증후군 (a.k.a. 치매)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묘르신 머릿속의 지우개, 인지기능장애증후군 (a.k.a. 치매)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2.03.2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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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묘르신 머릿속의 지우개

인지기능장애증후군 (a.k.a. 치매)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오늘은 치매로 고생 중인 11살의 꽁냥이님을 모시고

암보다 무섭다는 ‘치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꽁냥이님(쉼표 생략) 나와 주세요.

#2.

안냥~ 난 꽁냥이라고 해.

나이는 만 11살 사람으로 치면 환갑이야.

벌써 묘생의 황혼기에 접어들었다니.

확실히 몸이 예전 같지 않아.

알다시피 노화는 여러 병을 불러.

뇌의 노화로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

치매에 걸릴 수도 있지.

치매는 노령묘에게 정말 흔한 병이야.

치료할 순 없지만 적절한 관리로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개선할 수 있어.

#3.

고양이 치매 증상은 다음과 같아.

▲ 방향감각 상실

- 벽이나 허공을 멍하니 바라봐.

- 목적 없이 방황해.

-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아.

- 화장실이나 물그릇 등을 못 찾아.

▲ 상호작용 변화

- 원래 집사를 무척 좋아했는데

집사가 쓰다듬기만 해도 물려고 해.

- 반대로 원래 집사와 거리를 뒀는데

집사에게 애교를 부리고 집착해.

#4.

▲ 불안

- 무서워할 만한 일이 전혀 없는데

안절부절못하거나 경계모드에 돌입해.

▲ 수면-각성주기 변화

- 원래 집사의 수면패턴에 맞춰

밤에 잘 자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어느 날부터 밤에 깨서 어슬렁거려.

▲ 기억력 상실

- 조금 전에 밥을 먹었는데

금방 잊어버리고 또 밥을 찾아.

- 심지어 집사도 못 알아봐.

(고양이) 넌 누구냥?

(보호자) 헐…

#5.

▲ (특히 밤에) 지나친 울음

- 고양이 치매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야.

- 앞서 소개한 증상들의 결과이기도 해.

예를 들어 길을 잃었거나 불안하거나

집사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서 우는 거야.

▲ 활동성저하

- 좋아하던 장난감을 봐도 반응하지 않아.

▲ 배뇨·배변 실수

- 화장실 대신 다른 곳에 볼일을 봐.

#6.

언급한 증상 중 하나라도 나타난다면

꼭 동물병원을 찾아 진단받도록 해.

수의사는 다른 병이 있는지 검사한 뒤 배제되면

치매를 관리할 수 있는 약과 보조제를 처방할 거야.

#7.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암보다 무섭다는 치매,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수의사와 상담해 적절한 항산화제를 먹고

자주 놀아서 뇌를 자극하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집사와 쌓은 추억을 오래 기억하려면

치매 예방 및 조기관리가 필수! 명심하세요~

|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 콘텐츠 중심의 펫테크 기업 ‘펫메이트’

| 자문 :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안산동물병원) 대표원장

| 정리 : 이원국 기자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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