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트러블, 화장품 때문?…본인 피부타입 고려해 선택해야
피부트러블, 화장품 때문?…본인 피부타입 고려해 선택해야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2.03.2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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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피부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서 ‘피부유형별 화장품 선택법’ 전달
포레피부과 이하은 원장 발표자로 나서…피부유형별 추천제품 소개
포레피부과 이하은 원장이 ‘피부유형별 올바른 화장품 선택방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시도 때도 없이 올라오는 피부트러블. 물론 유전일 수도 있지만 잘못된 화장품 선택으로 피부가 안 좋아지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본인의 피부유형을 먼저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적합한 화장품만 선택해도 뚜렷한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정보창구가 다양해진 만큼 정확하지 않은 정보들이 난무해 대중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 수많은 정보 속에서 옥석을 가려줄 수 있는 전문가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이에 대한피부과의사회는 26~27일 양일간 개최한 제24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피부과 진료, 화장품으로 시작하고 끝이 나다(시술 전후 제품 사용의 중요성 및 처방 요령)’를 연제로 채택, 피부유형별로 화장품을 선택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발표자로 나선 포레피부과 이하은 원장은 “물론 피부가 민감한 경우는 모든 화장품을 2주간 끊고 피부 본연의 재생을 촉진하는 것이 좋으나 실제로 이를 따르긴 쉽지 않기 때문에 올바른 화장품 선택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하은 원장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화장품을 크게 ▲세정제품(클렌저) ▲보습제품 ▲자외선차단제품 ▲기능성제품(미백·주름개선 등) ▲여드름제품 등으로 나눠 도움이 되는 제품을 추천했다. 발표내용을 토대로 피부유형별 추천제품을 정리했다.

▲세정제품=일반적으로 물로만 세안하면 피부 자극이 덜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물 자체가 pH를 높이고 피부장벽을 파괴할 수 있다. 또 물 자체는 피부의 유성 노폐물을 닦아내기 어렵기 때문에 물로만 세안하는 것보다 약산성의 적절한 세안제를 이용해 세안하는 것이 피부를 건강하게 하는 방법이다. 세안제는 저자극 계면활성제와 약산성‧보습성분을 함유하고 알레르기를 잘 유발하는 향료나 방부제가 없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보습제품=건조피부를 완화하고 피부장벽을 개선시켜준다. 미네랄오일이나 디메치콘 같은 막을 씌워주는 밀폐제, 글리세린 같은 수분을 끌어당기는 습윤제, 장벽대체제를 이용해 보습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장벽대체제는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자유지방산을 이상적인 비율 3:1:1로 섞어서 만들었을 경우 각질형성세포에서 지질합성에도 사용되며 실제 피부장벽기능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초기 밀폐제가 수분 소실을 막고 지질혼합물이 점차 피부장벽을 회복시켜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자외선차단제품=자외선차단제는 크게 유기자차제품과 무기자차제품으로 나뉜다. 민감성피부나 자외선차단제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무기자차가 좋다. 하지만 피부타입에 따라 무기자차가 안 맞는 경우도 있고 발림성과 백탁으로 유기자차를 선호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전문가와 상담 후 본인 피부에 맞는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미백제품=식약처 고시 미백성분은 대표적으로 비타민C유도체, 나이아신아마이드 등이 있으며 이밖에 알파-비사볼올, 알부틴, 트라넥삼산, 트라넥사믹애씨드, 히알루론산 등이 있다.

▲주름개선제품=리프팅, 탄력치료에 병행해 사용 시 도움되는 식약처 고시 주름개선성분은 레티놀, 레티닐팔미테이트, 아데노신, 폴리에톡실레이티드레틴아마이드 등이 있다.

▲여드름제품=여드름환자는 세안하고 아무것도 안 바르기보다 최소한 본인에게 잘 맞는 보습제라도 발라야 한다. 또 자외선에 의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야 하며 이때 무기자차제품 사용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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