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치매 예방·관리, 두뇌체조로 즐겁게!
부모님 치매 예방·관리, 두뇌체조로 즐겁게!
  • 장인선 기자·조선빈 인턴기자 (desk@k-health.com)
  • 승인 2022.04.08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신간] 부모님을 위한 두뇌체조-화투 스티커 붙이기&색칠하기(치매 예방 편/치매 실전 편-실버용)
한설희 교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치매는 예방 가능한 질환’이라는 메시지를 꾸준히 전파하고 있다.

나이 드니 예전만 못하다고 말씀하시는 주변 어르신들을 보면 마음 한구석이 시큰거린다. 심지어 치매를 앓는 분들의 소식도 종종 접하게 된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약해지는 체력과 달리 인지능력으로 대표되는 ‘뇌력’은 노력하면 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 건강한 뇌력을 유지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이 책의 저자인 한설희 교수는 건강한 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고로 뇌를 활성화할 수 있는 꾸준한 ‘두뇌체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설희 교수는 대한치매학회(구 대한치매연구회)를 창립한 치매연구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퇴행성뇌질환과 치매를 전공한 의과학자이자 신경과 전문의다. 미국 듀크대학교 의과대학,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에서 연구를 수행해 국내외적으로 업적과 공로를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건국대학교 명예교수 및 건국대학교병원 자문교수로 환자 진료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국제 임상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설희 지음/싸이프레스/48쪽/1만5500원, 60쪽/1만6800원

특히 한설희 교수는 치매환자의 이상행동과 저하된 인지기능을 관리하는 데는 스티커 붙이기와 색칠하기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부모님을 위한 두뇌체조-화투 스티커 붙이기&색칠하기’ 책을 출간한 이유다.

이 책은 치매 예방편과 치매 실전편으로 나뉘어 있다. 스티커를 붙일 수 있는 화투 그림 10개가 난이도별로 나열돼 그림 칸에 해당하는 스티커를 찾아 붙일 수 있고 스티커를 붙인 면의 뒷면은 직접 색칠해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무엇보다 어르신들에게 익숙한 화투문양을 이용해 컬러링북이 낯선 어르신들도 거부감 없이 도전해볼 수 있다.

한설희 교수는 “다양한 난이도의 스티커 붙이기, 색칠하기 등을 통한 두뇌체조는 신경세포를 활성화시켜 꾸준히 하면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여러 치매를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한설희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인지기능 측면에서는 ▲단기 기억력 향상 ▲주의력과 집중력 향상 ▲사고 속도 향상 ▲추론능력계획 능력, 예측능력, 의사결정 능력, 문제해결 능력 향상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인지기능 외에도 ▲손가락 운동을 통한 소근육 단련 ▲가족구성원 간 긍정적인 상호작용 ▲스트레스 해소 및 기분 관리 ▲수면 질 향상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우울감 등으로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에게는 ▲자존감 향상 ▲사회적 고립감 및 스트레스 해소 ▲성취감 고취 ▲주의집중력 향상 ▲감정기복 조절 등의 효과를 줄 수 있다.

나이 들면서 하나둘씩 나타나는 증상으로 우울해하고 계신 어르신들이 있다면 이 책만큼 좋은 선물이 없다. 스티커를 붙이고 색칠하다 보면 우울함은 싹 잊고 어느새 자연스럽게 집중하고 있는 어르신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