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주간 감소세 유지…“당분간 이 기세 유지될 것”
코로나19, 3주간 감소세 유지…“당분간 이 기세 유지될 것”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4.12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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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확진자수도 20만명 미만으로 감소 예상
스텔스 오미크론, 새 변이, 재감염 등 변수 고려해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확진 인정…한 달 더 연장

10만명대 이하로 감소했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다시 20만명대로 증가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총 21만755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은 21만722명, 해외유입은 33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로써 총 누적확진자수는 1563만5274명으로 증가했다. 재원중 위중증환자는 어제보다 감소해 1055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수는 3월 3주 이후 최근 3주간 감소세를 유지 중이다. 방역 당국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4월 1주(4.3~4.9) 주간 확진자수는 152만9501명, 주간 일평균 21만8500명 발생해 지난주 대비 28.6% 감소했고 감염재생산지수는 0.82로 2주 연속 1미만을 유지했다.

방역 당국은 “현 유행의 감소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감소 폭은 곧 일평균 20만명 미만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원중 중환자도 감소세로 전환돼 2주 이후에는 1000명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다만 스텔스 오미크론과 새 변이 XL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국내감염 검출률은 85.2%로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해외유입은 지난주보다 소폭 줄어 75%를 기록했다. 게다가 최근 새롭게 보고된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인 XL이 국내 확진자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관련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XL 재조합 변이>

- XL은 현재까지 계통이 확인된 XA부터 XS까지 17가지 재조합 변이 중 하나

- 오미크론 BA.1과 BA.2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것으로 그 특성 변화는 보고된 바 없음

*재조합 변이는 대부분 특별한 확산없이 소멸 보고됨(영국보건안전청, 3.25)

- 2월 영국에서 최초 발견, 현재까지 영국에서만 66건 확인(WHO, 4.11)

방역 당국은 “XL재조합 변이는 WHO에서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어 특성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파력, 중증도 등에 관해서는 아직 분석자료가 부재해 계속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감염사례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이 2020년 1월부터 2022년 3월 19일까지 확진자 전수를 924만390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국내 재감염 추정사례는 2만6239명(0.284%)이며 2회 감염자는 2만6202명, 3회 감염자는 37명으로 확인됐다.

2회 감염자 중 오미크론 유행 이전(~‘21.12월)까지 재감염 추정사례 발생률은 0.098%(570명/57만9724명), 오미크론 유행 이후(‘22.1월~) 0.296%(2만5632명/866만4146명)로 약 3배 증가했다.

반면 영국은 2022년 1~2월 동안 전체 확진자의 10%, 프랑스는 2021년 3월부터 2022년 2월 20일까지 전체 확진자의 3.1%가 재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국외 현황과 비교할 때 국내 감염 추정사례 발생률은 낮게 나타났으나 오미크론 유행 이후 확진자가 증가해 향후 재감염 추정사례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확진 인정은 한 달 더 연장돼 5월 13일까지 적용될 전망이다. 확진자 규모 및 중증화비율은 감소세로 전환됐으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여전히 많이 발생하고 있어 신속한 검사-치료 연계는 계속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연장기간은 코로나19 유행상황 변화를 고려해 조정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속도를 내고 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예방접종효과는 지속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방역 당국이 지난해 4월 3일부터 올해 4월 2일까지 확진자 1367만170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3차 접종 완료 시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진행위험이 96.8% 감소하고 2차접종 확진군은 미접종자 확진군에 비해 중증진행위험이 72.3% 낮게 나타났다. 미접종자 확진군의 중증화율은 3차접종 완료 후 확진군에 비해 31배, 2차접종 완료 후 확진군에 비해 3.6배가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예방접종은 여전히 유효한 방역수단이며 고령층, 기저질환자에게 3차접종 완료는 특히 중요하다”며 “아직 접종절차를 완료하지 않은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는 3차접종까지 신속하게 완료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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