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식단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매 끼니 무엇을 먹을 것인가’ 고민하게 되는데 닭가슴살에 질렸다면 제철 해산물로 식단을 꾸려보면 어떨까. 해산물은 대체로 단백질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에 속한다. 특히 제철 해산물에는 각종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해운대 365mc 람스 스페셜센터 어경남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저열량·저지방·고단백 삼박자를 고루 갖춘 4월 해산물 다이어트 식단에 대해 알아봤다.

■키조개, ‘체내 근육량’ 증진에 도움

청정해역에 서식하는 키조개는 올해 해양수산부가 ‘4월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할 만큼 건강하고 맛이 좋다. 다이어트로 부족해지기 쉬운 아미노산·미네랄 또한 풍부해 영양보충 하기에 제격이다. 특히 키조개에는 체내에서 합성이 되지 않는 필수 아미노산인 류신이 풍부해 체내 근육량을 유지하거나 늘리는 데 도움을 준다.

그렇다면 키조개는 어떻게 섭취하면 좋을까. 키조개는 일반조개에 비해 관자가 큰 편이기 때문에 관자만 따로 요리하는 경우가 많다. 준비물은 간단하다. ▲키조개 3개 ▲아스파라거스 ▲마늘 ▲참기름 ▲소금이면 된다. 달궈진 팬에 마늘을 구워 향을 입히다가 관자를 올리고 참기름과 소금 1/5 티스푼을 뿌리면 끝이다. 이렇게 간단히 굽기만 해도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먹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참치, 단백질↑·열량↓…‘붉은 살’ 추천

일반적으로 참치라 불리는 참다랑어는 몸길이 3m이상이 되는 것도 있을 만큼 큰 덩치를 자랑한다. 때문에 부위별로 풍부한 영양소가 다르다. 가령 횟감으로 가장 고급으로 치는 뱃살은 불포화지방산인 EPA(오메가3)와 비타민E가, 붉은 살엔 단백질과 철이, 검붉은 살엔 비타민E와 철, 타우린이 풍부하다.

체중관리 중이라면 참다랑어를 조리하지 않고 신선한 회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다만 통상적으로 참다랑어는 겨울을 지나는 동안 뱃살에 지방을 40% 가까이 축적기 때문에 부드럽다고 뱃살 부위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붉은 살 부분이 뱃살에 비해 열량이 1/3가량에 해당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고려한다면 이 부위를 공략하는 것을 추천한다.

■주꾸미, 떨어진 ‘체력보충’에 제격

쫄깃쫄깃한 식감을 가진 주꾸미는 DHA와 자양강장제에 많이 들어있는 타우린이 다량 함유돼 있다. 특히 타우린 함유량은 낙지보다 2배, 오징어보다 5배 더 많아 다이어트로 기력이 떨어졌다면 주꾸미로 요리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끓는 육수에 살짝 데쳐내 원물을 크게 조리하지 않는 샤브샤브 방식이 좋다. 그다지 끌리지 않는다면 봄나물, 현미밥과 함께 볶아도 좋다. 미나리 등 제철 나물을 작게 썰어 현미밥과 주꾸미 300g, 기호에 따라 양파나 당근 등 추가 재료를 넣고 볶으면 맛있게 다이어트를 즐길 수 있다.

유인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