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어지럼증’,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일상 속 ‘어지럼증’,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4.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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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발생 시 안정될 때까지 충분히 휴식
어지럼증 잦다면 뇌혈관질환 원인일 수도
만성질환 있다면 가벼운 어지럼증도 주의
반복되는 어지럼증은 뇌에서 보내는 위험신호일 수 있어 정밀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알맞은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어지럼증은 누구나 흔히 느낄 법한 증상이다. 더구나 요즘 같은 시기에는 피로감과 스트레스 때문이겠거니 생각하고 가볍게 넘기기 쉽다. 하지만 어지럼증은 원인과 그에 따른 증상이 다양해 결코 가볍게 넘길 만한 증상은 아니다. 특히 휴식을 취해도 쉽게 나아지지 않거나 평소 어지럼증을 자주 겪는다면 반드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보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주변이 빙빙 도는 것처럼 느껴지는 현훈은 우리 몸의 평형을 담당하는 귀의 전정기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움직이거나 고개를 들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며 메스꺼움과 구토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뇌의 문제로 발생하는 어지럼증은 보다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뇌혈관질환 등이 원인일 수 있는데 치료가 늦어지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중추성 어지럼증은 심한 두통이나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마비되는 증상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어지럼증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어지럼증의 양상, 기간, 빈도, 동반증상, 악화 및 유발요인 등의 병력 청취를 통해 적절한 검사를 시행한다.

회전성 어지럼증 대부분은 귀의 전정기관 문제인 경우가 많아 비디오 안진검사, 전정기능검사 등을 통해 진단한다. 반면 뇌의 문제로 발생한 중추성 어지럼증은 뇌영상검사(CT, MR, MRA)로 원인질환을 찾아야 한다.

신촌연세병원 신경과 구유진 과장은 “어지럼증은 일시적으로 나타나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며 “어지럼증이 심하다면 편한 자세로 눕거나 눈을 감은 상태로 충분히 안정을 취하면서 호전되길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하지만 어지럼증이 반복된다면 뇌에서 보내는 위험신호일 수 있어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알맞은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특히 과거 뇌졸중이 있었거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기타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뇌혈관질환 노출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가벼운 어지럼증도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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