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힘 모아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속도 낼 것”
“산학연 힘 모아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속도 낼 것”
  • 양정원 기자 (7toy@k-health.com)
  • 승인 2022.04.2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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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명중 강원도 경제부지사

· 최근 RIS 선정…강원도 경쟁력 확보 기여 전망 
· 의료기기·바이오·화장품산업 수출 최대실적 달성
· 강원대 혁신파크, 바이오헬스산업 거점공간으로 거듭

김명중 경제부지사는 “RIS선정으로 산학연이 더욱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만큼 강원도의 강점인 바이오 디지털헬스산업 육성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명중 경제부지사는 “RIS선정으로 산학연이 더욱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만큼 강원도의 강점인 바이오 디지털헬스산업 육성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강원도민의 결집이 빛을 발했다. 최근 강원도는 2022년 교육부 공모사업인 자지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강원도는 올해부터 5년간 국비 1500억원에 지방비 645억원을 더해 총 2145억원을 지역혁신사업에 투입하게 됐다. 

강원도는 이를 계기로 ▲바이오클러스터(춘천) ▲디지털 헬스케어클러스터(원주) ▲액화수소 실증클러스터(강릉·동해·삼척) 등을 핵심분야로 강원대 등 도내 대학과 창업, 기업유치, 청년유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기자와 만난 김명중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사업으로 지자체-지역대학-지역혁신기관 등이 힘을 모아 우수인재를 양성‧유입함으로써 강원도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획재정부 출신(행시 40회)으로 주로 예산실에서 재임하며 ‘예산통’으로 불렸다. 그러다 지난해 3월 강원도 경제부지사로 취임했다. 이후 국비확보를 총괄하면서 올해 강원도정 사상 역대 최대규모인 국비 8조원 시대를 열었다. 특히 4차산업, R&D, 철도·도로 등 SOC 분야에서 2021년 대비 12.5% 증가한 국비(8조1177억원)를 확보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 강원도의 전략산업인 의료기기, 바이오, 화장품산업 중심 수출을 지원함으로써 27억3000억달러라는 최대규모의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일문일답.

- 강원대 ‘산학연 혁신파크’가 2024년 개관을 앞두고 있다. 파급효과는. 

캠퍼스 혁신파크는 대학 유휴부지를 기업시설이 집적된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입주기업에 컨설팅, 제품개발, 교육 등을 지원함으로써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3월 착공한 강원대 산학연 혁신허브는 혁신 플랫폼 거점공간으로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빅데이터 기업을 집적화해 산학연 협력기술혁신, 기업활동을 지원한다. 

특히 지역주민, 청년에게 일터-삶터-배움터-쉼터를 제공하고 첨단제조·연구산업 기업유치를 통해 청년친화형 산업단지로 기능하게 될 것이다. 향후 강원대 혁신파크에는 300개 기업 유치, 1500개 일자리 창출, 1180억원의 생산유발액, 409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 도내 지역균형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나. 

기존 ‘산업단지 속 캠퍼스’에서 한 발 나아가 대학 내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함으로써 대학과 지역의 활성화, 지역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춘천 도심의 우수한 입지성과 대학연구역량, 기업의 기술경쟁력, 지자체의 지원을 바탕으로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기대한다. 또 첨단산업 일자리 창출과 산학연 협력을 통한 대학발전의 선순환 구조가 확립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학 학령인구 감소, 지자체 청년일자리 소멸 등 지역사회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강원도민의 결집이 빛을 발했다. 최근 강원도는 2022년 교육부 공모사업인 자지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강원도는 올해부터 5년간 국비 1500억원에 지방비 645억원을 더해 총 2145억원을 지역혁신사업에 투입하게 됐다. 
김명중 경제부지사가 지난해 3월 열린 강원모바일헬스케어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강원도를 비롯, 농산어촌지역의 인구소멸문제가 심각하다. 원인과 해결방안은. 

강원도에서는 춘천·원주를 제외한 모든 시·군이 인구감소지역에 포함돼 있다. 원인으로는 출산율 저하, 일자리·교육 등 수도권과 지역의 불균형으로 인한 20~30대 인구유출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생산가능인구 감소, 고령화 등으로 생산·일자리가 감소하고 지역경제 침체 및 지역소멸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강원도는 다양한 인구증가정책을 시행 중이다. 전국 최초로 출생 후 48개월까지 월 50만원의 육아기본수당을 지급하고 분만취약지에 공공산후원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돌봄터 등 출산·보육지원에 적극 나섬으로써 2020년 출생아수 증감률에서 전국 1위를 달성했다. 또 귀촌‧귀농어가에 대한 정착 지원, 강원도 한 달 살기 활성화 등 인구유입사업을 발굴해 추진 중이다.

- 정부와의 적극적인 협력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점에서 이번 RIS 선정은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앞으로 지역산업 성장을 이끌고 청년일자리 해결을 통해 청년유입을 확대할 기반을 마련했다. 정부의 지역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에 따라 지역산업, 일자리, 교육 등이 연계된 최적의 융복합사업을 발굴해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 소멸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

-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강원도를 찾는 국민은 크게 증가했다고. 향후 전망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및 이동제한으로 관광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은 오히려 증가했다. 비교적 방문이 드문 비대면 또는 숨은 관광지, 가족단위 소규모 여행 등 안심관광을 선호하는 현상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2021년 강원도 관광객 동향은 그동안 비인기 관광지였던 영월·정선·고성 등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폐광지역 관광지 방문객이 전년대비 8% 늘었다. 또 가족단위 소규모 여행이 가능한 캠핑관광도 활성화돼 이용객이 2019년 185만명에서 2021년에는 217만명으로 17%가량 증가했다.

강원도는 일상회복과 미래관광시장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변화된 관광트렌드를 반영해 새로운 관광지 발굴 및 상품개발,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일상회복에 발맞춰 국민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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