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너의 뽀뽀세례가 두려워
강아지에게 입 냄새가 나는 이유
퇴근한 보호자에게 반갑다고 달려와서
격한 뽀뽀로 애정공세를 펼치는 강아지.
이 맛에 강아지를 키웁니다.
그런데 강아지 입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면
아무리 강아지를 사랑해도 뽀뽀는 곤란하죠.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더 큰 문제는 심한 구취가 건강 적신호라는 것!
입 냄새를 부르는 여러 원인을 알아보아요~
■ 치태·치석·치주질환
강아지 입 냄새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치태·치석은 독소를 내뿜는 세균덩어리이며
치주질환(치은염·치주염)을 일으킵니다.
치주질환이 가벼우면 스케일링으로 치료되지만
심각하면 치아를 뽑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의 잇몸이 빨갛거나 부었다면
치주질환을 의심하고 조기에 치료하세요.
■ 구강종양
조직이 괴사해 악취가 일어납니다.
구강종양은 악성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발견해서 수술해야 합니다.
■ 소화불량
위장관에서 생긴 악취가 입으로 나옵니다.
트림·방귀·구토·설사를 동반합니다.
수의사와 상담해 식단을 적절히 짜도록 합니다.
■ 신장질환
나이 든 강아지의 입에서 암모니아 냄새
즉 지린내가 나면 신장질환을 의심하세요.
노폐물이 소변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체내에 쌓여 ‘요독증’이 생긴 것입니다.
■ 당뇨병성 케톤산증
강아지 입에서 아세톤 냄새가 납니다.
세포가 포도당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면
몸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고자 분해합니다.
그 결과 부산물인 케톤체가 혈액에 쌓입니다.
케톤체 중 하나가 바로 아세톤입니다.
※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응급질환입니다!
■ 간질환
강아지 입에서 퀴퀴한 냄새가 납니다.
악취를 품은 황화합물이 간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로 들어가서 구취로 이어진 것입니다.
간질환은 황달을 동반합니다.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강아지 입 냄새를 가볍게 여기는 건 금물!
반드시 수의사를 찾아 원인을 해결해서
상쾌한 숨결과 건강을 함께 되찾아 주세요~
|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 콘텐츠 중심의 펫테크 기업 ‘펫메이트’
| 자문 :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안산동물병원) 대표원장
| 정리 : 이원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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