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식문화, 경동시장이 책임지겠습니다”
“건강한 식문화, 경동시장이 책임지겠습니다”
  • 양정원 기자 (7toy@k-health.com)
  • 승인 2022.04.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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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형원 경동시장 회장

· 전국 인삼 70% 유통…자체브랜드 개발에 매진
· 레트로 콘셉트 담은 ‘개표’ 성공…펫시장 개척
· 밥상 반찬부터 슈퍼푸드까지 다양한 분야 공략

서형원 회장은 “시장은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분야이자 공간”이라면서 “앞으로도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제품과 자체브랜드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형원 회장은 “시장은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분야이자 공간”이라면서 “앞으로도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제품과 자체브랜드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을 대표하는 경동시장은 1960년 서울의 동쪽 경기도, 강원도지역 농촌주민들이 토산품, 특산품을 팔면서 이를 수집하고 산매하는 상인들이 모여들면서 점차 대규모 시장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건강과 직결되는 산채류·인삼·건어물·각종 농수산물과 한약재상이 번창한 경동시장은 신선하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 셰프들이 직접 장을 보는 곳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시장상인을 대변하는 헌신의 마음으로 경동시장을 이끌고 있는 서형원 회장은 25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연신 시장의 자랑거리를 늘어놓았다.

그는 “전국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든 희귀한 재료들을 만날 수 있는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면서 “오랜 경험, 노하우로 시장을 찾는 고객에게 건강한 식문화를 책임진다는 일념으로 모든 상인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통시장’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할 만큼 끊임없이 연구개발(R&D)에 매진하고 있는 경동시장은 건강한 조직문화 아래 글로벌기업으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

서형원 회장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이 요구하는 트렌드에 적합한 다양한 상품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구성원 간 자유로운 소통과 참여를 지향하는 역동적인 조직문화도 시장발전에 큰 보탬”이라고 강조했다.

경동시장은 현재 대지 1만여㎡, 건물면적 3만240여㎡로 740개 점포가 왕성하게 운영 중이다. 농수축산물을 비롯해 한약재, 인삼, 제수용품, 건어물, 젓갈 등을 찾는 전국 각지 고객이 쉼 없이 발길을 이어오고 있다고. 특히 인삼은 전국 유통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물량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청년몰, 작은도서관, 키즈카페 등 젊은 세대들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이 운영되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를 얻고 있다.

경동시장은 젊은 세대들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도 함께 운영함으로써 전 세대를 두루 만족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서형원 회장은 전통방식의 시장경영에서 벗어나 자체브랜드를 개발해 론칭하는 등 감각적이면서도 공격적인 경영을 지향하고 있다.

그는 “현재 5가지 신규브랜드에 30여종 상품, 230여개 제품을 판매 중”이라며 “전문마케터와 디자이너를 보유함으로써 고품질의 패키지, 그래픽 등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현재 경동시장 브랜드 인지도가 급상승하는 동시에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특히 서형원 회장은 최근 1400만명에 육박하는 펫인구를 감안해 중저가 애견용품 브랜드도 직접 개발에 착수, 브랜드화에 성공했다. 그는 ‘개표’라는 레트로 콘셉트의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디자인하고 반려동물의 영양과 건강을 위한 브랜드도 론칭했다. 이밖에도 경동대게맛난딱지장, 경동꼬막장을 비롯해 건강증진을 위한 슈퍼푸드, 가정식 반찬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았다.

서형원 회장은 아무리 좋은 제품도 소비자에게 손쉽게 도달하지 못하면 가치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지난해 4월 경동시장 쇼핑몰 운영을 시작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쿠팡, 위메프, 이베이, 11번가 등에 입점하면서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함께 매출에서도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고.

또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경동시장 일본지사를 설립해 현지에서 직접 상품을 개발하는 등 우수하고 건강한 우리나라 제품의 수출길을 넓히는 데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대게맛난딱지장은 2020년 12월 첫 수출을 시작으로 일본 대형마켓(라이프)과 납품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최대규모 여행사(HIS)와 라이브커머스 방송판매도 진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노력으로 야후재팬 쇼핑몰에서 판매순위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서형원 회장은 “시장은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분야이자 공간”이라면서 “앞으로 50년, 100년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적 경영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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