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마스크, 이제 의무는 아니지만 ‘이 경우’에는 써야
실외 마스크, 이제 의무는 아니지만 ‘이 경우’에는 써야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4.29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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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해제
의심증상 있거나 고위험군 등은 적극 착용 권고
감염위험 높은 실내는 마스크 착용 유지해야
다음주부터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단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거나 고위험군인 경우, 50인 이상의 실외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등에는 마스크 착용이 적극 권고된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실외의 마스크 의무가 완화된 만큼 운동이나 모임 시 가급적 밀폐된 실내보다 실외 장소를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상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실내외 어디서든 착용해야 했던 마스크도 자율성이 강화된다. 

방역 당국은 6주째 확진자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고 거리두기 해제,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 등 새로운 일상이 시작됨에 따라 5월 2일부터 실외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지속적인 자연환기가 이뤄지는 실외에서는 공기 중 비말(침방울) 전파를 통한 감염위험이 실내에 비해 크게 낮은 측면이 있다”며 “코로나19 대응상황이 안정화되면 거리두기 해제에 이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를 검토한다고 밝힌 바, 이를 다음주부터 별도 안내 시까지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CDC)도 실외에서의 감염 전파가능성이 실내보다 낮다는 점을 고려해 실외에서는 물리적 간격을 고려*하는 수준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 (세계보건기구) 개인 간(가족 제외) 최소 1m 물리적 거리 유지가 되지 않는 경우 권고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 물리적 거리 유지가 불가능한 붐비는 실외에서 고려 가능

우리나라 역시 의무화가 해제되더라도 아래와 같은 경우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 의무상황 외에도 실외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하는 경우 >

①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②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경우

* 고령층, 면역저하자, 만성 호흡기 질환자, 미접종자 등

③ 실외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거나 50인 이상의 행사에 참석하는 경우

* 스포츠 등 경기(관람)장(50인 미만), 유원시설(놀이공원·워터파크), 체육시설(겨울 스포츠시설 포함) 및 이에 준하는 실외 다중이용시설(50인 이상 좌석 보유 등)

④ 다수가 모인 상황에서 아래에 해당하는 경우

- 다른 일행과 최소 1m 거리를 지속적으로(15분 이상 등)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

- 함성·합창 등 비말 생성이 많은 경우

방역 당국은 “이번 조치로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아예 없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며 개인의 자율적인 실천은 여전히 필요하다”며 “특히 ▲코로나19 유증상자와 고위험군 ▲실외 다중이용시설, 50인 이상 행사, 다수가 모여 거리 지속 유지가 어렵거나 비말 생성이 많은 환경에 해당하면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꼭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변함없이 유지된다.

실내란 버스·택시·기차·선박·항공기, 기타 차량 등 운송수단, 건축물 및 사방이 구획돼 외부와 분리된 모든 구조물을 의미(마스크 착용 방역지침 준수 명령 및 과태료 부과 업무 안내서, 중앙방역대책본부)한다.

방역 당국은 “감염위험이 높은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실내 중에서도 3밀시설(밀폐·밀집·밀접)과 감염취약시설 방문 시에는 KF80이상의 보건용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29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총 5만568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은 5만538명, 해외유입은 30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로써 총 누적확진자수는 1719만4616명으로 증가했다. 재원중 위중증환자는 어제보다 줄어 526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현황은 전 인구 대비 86.8%가 기초접종을 완료했으며 3차접종은 전 인구 대비 64.5%, 60세 이상을 기준으로 하면 89.4%가 접종을 완료했다. 4차접종은 60세 이상을 기준으로 11.4%가 접종을 완료했으며 현재 당일접종과 사전예약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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