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강아지의 뿌옇게 흐려진 눈
백내장인가 핵경화증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반려견의 눈이 뿌옇게 흐려졌다면
의심 1순위 질환은 바로 백내장입니다.
그런데 백내장이 의심돼서
동물병원을 방문한 반려견 중에는
백내장이 아닌 핵경화증으로
진단받는 일도 있어요.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너무나도 비슷해
헷갈리기 쉬운 백내장과 핵경화증.
한 번 자세하게 살펴볼까요~?
■핵경화증
*수정체 바깥쪽에 새로운 세포가 만들어지면서
오래된 세포는 수정체의 핵(중심) 부위로 밀려나
핵이 딱딱해지면서 눈이 뿌옇게 보여요.
■백내장
백내장은 총 4단계의 과정을 거쳐 진행되는데
단계가 올라갈수록 서서히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눈이 뿌옇게 보이는 질환이에요.
*수정체란?
눈으로 들어오는 빛을 모아
상이 망막에 또렷하게 맺히게 해주는 기관이에요.
■백내장과 핵경화증, 이런 차이점이 있어요.
<시력 변화>
▶핵경화증
겉으로는 눈이 뿌옇게 보이긴 하지만
수정체로 빛이 투과할 수 있어
시력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아요.
▶백내장
수정체가 불투명해지면서
빛이 수정체를 투과할 수 없게 돼
시력이 떨어지다가 결국 시력을 잃어요.
※집안의 가구 배치에 익숙한 반려견은
시력이 떨어져도 부딪히지 않고 다닐 수 있어
보호자가 시력 변화를 눈치채지 못하기도 해요.
<혼탁 정도>
▶핵경화증
-균일하게 뿌옇게 보여요.
-백내장보다 조금 더 청색/회색빛이 돌아요.
▶백내장
-불규칙적으로 혼탁해 점점 진해져요.
-수정체에 구조물이 보이기도 해요.
(특히 Y자 모양의 구조물이 관찰돼요.)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보호자가 백내장과 핵경화증을
육안으로 구분하기는 힘들어요.
시력 변화가 없고 혼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더욱 구별하기 힘드니 정확한 판단을 위해
반드시 동물병원으로 내원해 검사를 받아봐야 해요.
■반려견의 뿌예진 눈, 어떻게 치료하나요?
핵경화증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현상으로
굳이 치료를 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시력에 영향을 주는 백내장은
뿌옇게 변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렌즈를 삽입하는 백내장수술이 필요해요.
■핵경화증과 백내장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입니다.
반려견이 노령이라면 눈 관리를 시작할 때!
1년에 2번,
정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아주세요~
|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 콘텐츠 중심의 펫테크 기업 ‘펫메이트’
| 자문 :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안산동물병원) 대표원장
| 정리 : 이원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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