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 튼살? 다양한 피부문제, 바늘없는 주사기로 개선 기대”
“흉터? 튼살? 다양한 피부문제, 바늘없는 주사기로 개선 기대”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2.05.06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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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홍석 보스피부과 원장

· 강도, 깊이 조절…균일한 양으로 약물 주입 
· 전문의와 상담 후 본인에게 적합한 시술 선택
· 보습 신경쓰되 화장품 과다사용은 피해야

김홍석 원장은 “스킨부스터는 다양한 피부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만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바늘없는 주사기 미라젯은 균일한 약물 주입으로 튼살, 흉터 등을 개선하는 데 두루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모두 건강한 피부를 열망한다. 하지만 유전적요인이나 피부질환, 생활환경 등 여러 원인으로 피부문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어떻게든 해결해보려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지만 더 악순환에 빠질 뿐이다. 특히 튼살이나 흉터, 색소침착 등의 피부문제는 당장의 큰 통증은 없어도 눈에 잘 띄어 늘 신경이 쓰인다. 다행히 최근에는 바늘 없는 주사기 등 최신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활용되면서 환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보스피부과를 이끌면서 뷰티유튜버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홍석 원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 병원 진료만으로도 바쁠 텐데 뷰티 유튜버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진료 시 만나는 환자들 대부분이 민감성피부문제로 병원을 방문한다. 민감성피부는 초기 가벼운 병변도 여러 가지 염증성 병변으로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환자들은 이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데 대부분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화장품 사용으로 피부가 더 안 좋아지는 악순환을 겪는다. 이러한 문제들은 환자가 피부과전문의에게 직접 진찰받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다고 생각했고 보다 많은 민감성피부환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자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

- 특히 화장품 관련 정보를 많이 전달하고 있는데 피부건강에서 화장품 사용은 왜 중요한가.

사실 피부가 건강한 사람은 화장품을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다양한 환경에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여러 문제로 피부가 민감해지거나 트러블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현대인들은 너무 잘 씻는 것이 문제 되기도 한다.

피부가 망가지거나 피부장벽이 손상된 경우 최대한 보습을 하고 기타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보습과정에서 자외선차단제나 항산화제 같은 다양한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을 사용해 피부노화를 막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 하지만 너무 많은 화장품을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이러한 모든 점을 고려해 화장품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여러 피부미용시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도 높다. 그중에서도 스킨부스터가 주목받고 있는데.

스킨부스터는 피부를 좋아지게 만드는 물질을 총칭한다. 현재 많은 종류의 스킨부스터가 출시되고 있는데 우리가 주의해야 할 사항 중 하나가 바로 스킨부스터시술 시 주사가능 여부다. 피부를 좋아지게 만드는 물질은 우리나라에서 허가받을 때 화장품으로 허가받는 경우와 스킨부스터로 허가받는 경우가 있다. 화장품으로 허가받으면 주사가능성분이라고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이다. 따라서 실제 주사가 가능한 제품인지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스킨부스터가 주목받는 이유는 화장품보다 피부문제를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어서라고 본다. 화장품은 피부 표면에 발라 사용하는 것으로 물질이 피부각질층을 뚫고 들어가 침투돼야 해서 이를 위한 성분들이 추가로 들어간다. 반면 스킨부스터는 피부에 실제로 유효한 성분들만 농축해 레이저 등을 통해 물질을 침투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유효성분이 잘 들어가며 주사를 통해 직접 침투시키는 경우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 스킨부스터는 어떤 피부고민을 가진 사람에게 적합한가.

스킨부스터 종류는 굉장히 다양하다. 먼저 피부가 너무 건조하거나 민감한, 특히 ‘잔주름이 생긴다’ ‘피부가 너무 땅기고 건조하다’는 분들에게는 수분을 잡아주는 보습형 스킨부스터를 추천한다. 민감성피부 또는 피부장벽손상으로 피부에 문제가 자주 생기는 분들은 수분뿐 아니라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 엑소좀 등과 같은 다양한 재생성분이 들어간 것이 좋다.

이밖에도 콜라겐과 줄기세포 등을 자극하는 항노화목적의 형태를 띤 스킨부스터들이 있다. 이는 노화를 억제하고 피부상태를 건강하게 개선할 뿐 아니라 진피에 오랫동안 잔존하면서 여러 자극으로 인해 나빠진 피부환경을 좋게 만든다.

이처럼 스킨부스터는 종류별로 다양한 피부고민을 완화할 수 있다. 따라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시술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 스킨부스터에 사용되는 약물을 피부 깊숙이 주입시키기 위해 다양한 의료기기가 사용되고 있는데. 

현재 바늘없는 주사기 미라젯을 사용하고 있다. 미라젯은 레이저 압력방식의 마이크로-제트 분사기술이 도입된 약물전달시스템이다. 즉 밀폐공간에 채운 물에 레이저를 조사하면 레이저 에너지가 압력으로 변환돼 약물을 제트에너지(jet energy) 형태로 강하게 분사, 피부를 뚫고 전달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주삿바늘 없이 약물을 주입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물론 처음에는 제트에너지를 이용해 피부에 유효한 성분들을 침투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직접 시술해보니 의문은 곧 사라졌다. 다양한 강도와 깊이를 조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약물을 균일한 양으로 투입할 수 있어 사용자가 피부 깊은 층부터 표면층까지 원하는 위치에 약물을 제대로 침투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주사기는 아무리 다루는 기술이 좋아도 주입량 조절에 실패하거나 주변에 퍼지는 등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미라젯은 약물 주입부터 아주 세밀한 시술이 가능하다. 이러한 점들이 큰 장점으로 느껴져 미라젯을 사용하게 됐다.

- 미라젯의 실제 효과는 어땠는지 궁금하다.

초창기에는 흉터치료 목적으로 많이 사용했다. 미라젯의 특징 중 하나는 일단 아주 강한 펄스를 사용하면 원하는 곳에 약물을 주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같은 강도로 미라젯을 쭉 사용하면 균일한 침습이 가능하다. 이에 피부 깊은 층에 있는 튼살·흉터부터 피부 표면에 있는 흉터, 색소침착, 붉은 자국까지 모든 병변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예전에 주사기를 손으로 직접 콘트롤할 때 느꼈던 한계도 극복할 수 있었다. 

- 한편으로는 한계와 개선점도 느꼈을 것 같다.

미라젯은 사용자의 숙련도에 따라 피부에 제트에너지를 전달하는 데 차이가 있다. 인체의 굴곡에 따라 자연스럽게 약물을 전달해야 피부에 효과적으로 흡수되는데 사용자의 테크닉에 따라 시술받는 사람들이 효과를 다르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물론 사용자가 시술경험을 쌓으면서 빠르게 방법을 습득할 수 있지만 이러한 점도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현재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올해 계획은 어떻게 되나.

최근 병원 이전으로 서울 생활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할 기회가 더 많아졌다. 일단 새로운 정착지에서 병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하는 데 집중하면서 계속해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자 한다. 최근 일상 회복이 시작된 만큼 서서히 오프라인 강연도 재개해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하면서 국민에게 도움 되는 피부건강정보들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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