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대면진료 가능한 동네 병의원 하나로”
“코로나19 검사‧대면진료 가능한 동네 병의원 하나로”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5.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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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료체계 전환 준비 시작…안착기 이후 단계적으로 추진
고위험군 패스트트랙 가동…1일 이내 검사 및 치료제 처방
응급실기능도 단계적으로 복원…코로나환자, 격리병상으로 입원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어제에 이어 4만명대를 기록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총 4만3925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은 4만3888명, 해외유입은 37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로써 총 누적확진자수는 1765만8794명으로 증가했다. 재원중 위중증환자는 어제보다 줄어 383명을 기록했다.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일반의료체계 전환에 대한 기본방향이 논의됐다.

우선 일반의료체계 전환은 본래 안착기 이후 가동될 예정이었으나 의료현장 혼란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는 점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될 방침이다.

논의내용에 따르면 일반의료체계의 핵심은 동네 병의원 중심의 진단·치료체계를 보다 탄탄히 하는 것이다.

일단 안착기 전환과 함께 대면진료가 가능한 동네 병의원이 통합 정비될 예정이다. 현재는 호흡기전담클리닉,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 외래진료센터 등 검사와 진료 기능별로 범주가 나뉘어 있어 효율성이 저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방역 당국은 동선분리, 별도 진료공간, 환기 등 감염관리여건을 갖추고 코로나19 확진자의 검사와 대면진료가 가능한 동네 병의원 체계로 단순화해 통합 정비하며 명칭 또한 코로나19 대면진료 의료기관의 성격을 나타낼 수 있는 새로운 것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는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방역 당국은 일명 고위험군 패스트트랙을 가동, 고연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1일 이내에 검사 및 치료제 처방을 실시하고 입원이 필요한 경우 거점전담병원에 신속히 연계해 우선 입원(의사 판단과 본인 동의 전제)할 수 있는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응급 특수환자 등 비(非)코로나 질환의 대응체계도 강화될 전망이다.

방역 당국은 그간 코로나19로 응급실이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었으나 안착기 전환과 함께 응급실 본래 기능을 회복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의심 응급환자는 응급실 환자분류소 또는 코호트 격리구역에서 검사 후 결과에 따라 필요 시 격리병상 등으로 입원하게 된다. 분만, 투석 등 특수치료도 일반 분만 또는 투석병상을 적극 활용해 격리된 공간에서 진료가 이뤄진다.

한편 방역 당국은 하반기 재유행을 대비한 인프라 구축에도 고삐를 당긴다는 방침이다.

확진자 대면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 중 예비기관을 선별 지정해 별도로 관리하고 재유행 시 변이 특성을 고려해 절차에 따라 즉각 참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대응 병상 총량은 당초 계획대로 조정하되 재유행을 대비해 병상 자원 또한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방역 당국은 “오늘 논의된 기본방향을 토대로 일반의료체계 단계적 전환 방안을 구체화한 이후 대면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예비기관 포함) 모집 등 관련 조치들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전 인구 대비 86.8%가 기초접종을 완료했으며 3차접종은 전 인구 대비 64.7%, 60세 이상을 기준으로는 89.6%가 접종을 완료했다. 4차접종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60세 이상을 기준으로 21.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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