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수, 9주 연속 감소세…돌파감염 등 위험요인 배제 못 해
확진자수, 9주 연속 감소세…돌파감염 등 위험요인 배제 못 해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5.24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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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감시도 강화…입국 시 발열체크 필수
수포성발진 등 귀국 후 3주 내 의심증상 시 신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다시 2만명대로 증가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총 2만6344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은 2만6301명, 해외 유입은 43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로써 총 누적확진자수는 1799만3985명으로 증가했다. 재원중 위중증환자는 어제보다 소폭 증가해 232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수는 3월 3주 이후 최근 9주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위험도 또한 낮음 단계로 평가됐다. 하지만 해외 신규 변이 유입 및 국내 확산 위험성 증가, 3차 접종 후 시간경과에 따른 돌파감염 등이 위험요인으로 분석된 상황이다.  

실제로 일상 회복에 따라 국제 항공편수* 및 해외출입국자** 증가로 신규 변이의 국내 유입 우려는 증가하고 있다.

*  국제 항공편수 : ’22.4.주420회 → ’22.5.주532회(+112) → ’22.6.주762회(+230)
** 입국자 수 : (4월 4주) 8만4938명 → (5월 1주) 9만2417명 → (5월 2주) 9만8599명 → (5월 3주) 10만5650명

방역 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 BA.2.12.1 13건(해외유입 10건, 국내 3건)과 BA.4 1건(해외유입 1건), BA.5 4건(해외유입 1건, 국내 3건)이 추가로 검출돼 관련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BA.2.12.1 총 32건, BA.4 총 2건, BA.5는 총 6건이 확인됐다.

3차접종 후 시간경과에 따른 돌파감염 환자 증가도 우려할 만한 요인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3차접종 후 누적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국내 3차접종완료자 약 3300만명 중 26%인 8.5백만명으로 증가 추세이다.

방역 당국은 “9주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러 위험요인이 산재해 있는 만큼 하반기 재유행에 대한 우려를 지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일상 회복 속에서도 기본적인 방역수칙과 코로나19 예방접종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24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은 기초접종과 3차접종의 경우 큰 변동은 없으며 4차접종은 60세 이상을 기준으로 27.1%를 기록,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유럽, 미국, 이스라엘, 호주 등 원숭이두창이 풍토병이 아닌 나라들에서 감염 및 의심사례가 다수 보고되자 국내 유입 대비를 강화했다.

방역 당국은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를 방문하고 온 여행객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와 건강상태질문서를 필수로 작성하게 하고 귀국 후 3주 이내 의심증상*이 나타난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연락해줄 것을 당부했다.

 * 38도 이상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부종, 얼굴을 시작으로 손, 발에 퍼지는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특이증상

원숭이두창은 Monkeypox바이러스감염에 의한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사람의 피부, 호흡기, 점막을 통해 체내로 들어오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과 물건을 통해서도 전파 가능하다. 사람 간 전파는 드물지만 비말을 통한 감염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시 발열, 근육통, 요통, 두통, 림프절비대, 오한 등을 시작으로 1~3일 후에 얼굴 중심으로 발진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발진은 전신으로 점차 확산된다. 특히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발진이 손에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증상은 2주에서 길게는 4주까지 지속되며 대부분 자연 회복되지만 약 1~10%에서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사망사례는 주로 소아에서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최근의 치명률은 3~6% 내외다.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해외에 방문할 경우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부득이하게 원숭이두창 발생지역을 여행할 경우 원숭이두창이 전파될 수 있는 야생동물 및 발열, 발진 등 유증상자와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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