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부족해도 자외선차단제는 ‘필수’
비타민D 부족해도 자외선차단제는 ‘필수’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2.05.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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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바르는 정도, 큰 영향 없어
영양제 복용·음식 섭취 더 도움
비타민D결핍이 걱정돼 자외선차단제 바르지 않는다면 피부에 더 큰 손상을 입을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비타민D결핍이 걱정돼 자외선차단제 바르지 않는다면 피부에 더 큰 손상을 입을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비타민D는 뼈 건강, 세포대사, 면역기능 유지, 염증조절 등 인체에 매우 중요한 영양소다. 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5년(2017~2021년)간의 영양결핍과 비만통계분석에 따르면 2017년 대비 국내 비타민D결핍환자는 186.3%(연평균 30.1%) 증가했다. 지난해 영양결핍 중 가장 많이 진료 받은 부문도 비타민D였다.

현대인에게 비타민D가 결핍되는 주원인은 야외활동 부족으로 꼽히지만 한편에서는 자외선차단제(이하 선크림) 과다사용이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바르는 선크림은 비타민D수치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말한다. 아주대병원 피부과 강희영 교수는 “비타민D결핍을 걱정해 선크림을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피부에 더 큰 손상을 입는다”며 “자외선보호를 위해 얼굴에 발라야 하는 선크림의 적정량은 1티스푼 정도인데 실제로는 많은 사람들이 적정량의 30% 정도만 바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일 적정량을 바르기는 쉽지 않다.

강희영 교수는 “선크림 선택 시 자외선차단지수가 SPF50 이상이면서 자외선A(UVA)까지 보호하는 워터프루프 광범위 선크림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땀을 흘리거나 물놀이를 할 경우 6시간 뒤 한 번 더 바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래도 비타민D 결핍이 걱정된다면 일주일에 2번, 20분 정도 야외에서 팔다리를 노출시키는 방법으로 비타민D를 보충할 수 있다.

강희영 교수는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의 1/3 정도에서 비타민D수치가 정상범위 이하라는 연구결과가 있는 만큼 피검사를 통해 자신의 비타민D수치를 확인하고 비타민D결핍으로 진단받았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영양제 복용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섭취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D는 비타민D2와 D3의 두 가지 형태로 존재하는데 비타민D2는 버섯 같은 식물성식품에, 비타민D3는 달걀‧치즈 등 동물성식품에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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