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공원 통해 도시생태계 보전 되길”
“꿀벌공원 통해 도시생태계 보전 되길”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2.06.0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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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울산에 ‘꿀벌공원’ 조성…생물다양성 활동 확대
LG생활건강이 이달부터 울산·온산공단 지역 주변에 약 4700여평 규모의 꿀벌공원을 조성한다.
LG생활건강이 이달부터 울산·온산공단 지역 주변에 약 4700여평 규모의 꿀벌공원을 조성한다.

LG생활건강이 이달부터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울산·온산공단 지역 주변에 약 1만5600㎡(4700여평) 규모의 꿀벌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울산지역 환경단체인 ‘울산생명의숲’, 울산시, 울주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협력해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현상과 환경오염으로 급감하는 꿀벌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를 위한 활동에 동참한다.

국내에서는 지난겨울부터 약 78억마리의 꿀벌이 사라지는 등 군집붕괴 현상을 겪고 있다. 꽃과 꽃 사이를 다니며 수분하는 꿀벌이 멸종되면 인간이 재배하는 주요 100대 작물의 70%가량이 사라질 수 있어 국제연합(UN)은 2017년부터 ‘세계 꿀벌의 날’을 지정, 지구생태환경을 위한 보존가치가 높은 곤충으로 인식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공원 내 다양한 꽃을 피우고 꿀을 생산하는 밀원식물을 500그루 이상 심고 재배함으로써 꿀벌뿐 아니라 나비, 딱정벌레 등 다양한 곤충이 활동할 수 있는 공원을 조성, 식물의 활력증진 및 생물다양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 최종적으로 도시에 탄소고정효과(식물의 광합성 등에 의해 이산화탄소가 유기 물질로 전환)와 미세먼지 차단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취약계층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도시숲의 중요성과 생물다양성에 관한 환경교육을 제공하고 나무심기캠페인 등을 진행하는 등 시민참여를 통해 올바른 기능을 가진 도시숲 조성을 유도하고 지역사회 시민들에게 도시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울산생명의숲 황두환 이사장은 “기업들이 지역사회 생물다양성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산업단지 내 꿀벌공원 조성은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숲을 느낄 수 있어 아름다운 자연을 복원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 ESG를 총괄하는 박헌영 전무는 “생물다양성과 생태계기능의 복원활동이 기후변화 완화 및 지역사회 재난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게 지속적인 산림보호와 복원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꿀벌공원 조성을 통해 도시 생물다양성이 보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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