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학제진료로 롱코비드환자 일상 회복 도울 것”
“다학제진료로 롱코비드환자 일상 회복 도울 것”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6.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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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폐암센터, 롱코비드 진료 개시
호흡기내과+이비인후과 협진체제로 검사부터 재활까지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폐암센터가 장기간 코로나19 후유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이비인후과와 협진을 통한 롱코비드 진료를 본격 시작한다.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서 오미크론 후유증인 이른바 ‘롱코비드 증상’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가운데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폐암센터가 롱코비드 진료를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바이러스 변이종인 오미크론은 목을 공격하는 것이 특징으로 인후통, 기침, 가래 등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미각‧후각상실도 동반하는 등 다양한 상‧하기도 증상을 보인다. 이에 호흡기내과와 이비인후과적 접근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폐암센터는 이비인후과와의 협진을 통해 롱코비드 진료를 시행한다. 또 롱코비드 증상이 최소 2~3개월간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해 검사부터 치료, 회복을 위한 호흡재활치료까지 장기간 세심한 관리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호흡기폐암센터에서는 기본혈액검사, 흉부CT, 폐기능검사, 호기산화질소검사, 6분보행검사(운동 후 몸살 또는 호흡곤란이 평소와 다른 경우), 심장초음파(새로 생긴 심장질환 증상이 있거나 심전도이상이 있는 경우) 검사 등 환자별로 필요한 검사를 통해 운동능력을 평가하고 이후 회복을 위한 호흡재활치료 등을 실시한다.

이비인후과에서는 후두내시경, 코내시경검사로 상태를 확인하고 후각인지‧역치‧식별검사, 미각신경검사, 비강통기도검사, 어지러움검사, 청력검사, 후두미세진동검사, 경부종괴에 대한 초음파 및 세침흡인검사, 경부 또는 부비강CT를 시행하는 등의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치료를 진행한다.

호흡기내과 안태준 교수는 “코로나19후유증은 간과해서는 안 되는 질환군이며 환자 상태에 대한 공감과 적극적인 증상 조절이 필수적”이라며 “무엇보다 환자별로 복합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학제치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호흡기폐암센터 윤형규 센터장은 “코로나19후유증은 원인과 기전에 대해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는 질환으로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최우선”이라면서 “호흡기내과와 이비인후과의 협진을 바탕으로 전인적 치료를 통한 삶의 질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참고

1. 롱코비드 증상
 
▲호흡기 증상=기침, 가래, 호흡곤란, 흉통, 발열, 폐섬유화, 염증성폐질환, 기질화폐렴, 호흡부전 등
▲이비인후과 증상=후각·미각저하, 기침, 인후통, 코막힘, 비루, 갑작스런 청력상실, 어지러움, 목소리변화, 경부종괴 

2. 롱코비드 위험군

▲중증 코로나19감염환자(특히 중환자실 치료를 받은 경우)
▲감염 전 만성질환이 있던 경우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인 경우
▲다기관염증증후군이 발생한 경우
▲의료이용 취약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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