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브랜딩 연구소, 일상 회복 속 제1회 오프라인 교육 진행
약국 브랜딩 연구소, 일상 회복 속 제1회 오프라인 교육 진행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2.06.1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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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딩, 벤치마킹 등 꿀팁 전수
건기식, 피임약 등 복약지도 중요성 전달
약국 브랜딩 연구소가 18일 약국 개국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제1회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했다.
약국 브랜딩 연구소가 18일 약국 개국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제1회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했다(왼쪽부터 최해륭, 심현진, 이평화, 박소윤 약사).

‘퍼스널 브랜딩’시대가 왔다. 마케팅 용어 중 하나인 퍼스널 브랜딩(personal branding)은 개인이 가진 특색을 브랜드화해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한 행위를 뜻하다. 이때 브랜드화할 수 있는 특색으로는 개인의 가치관, 비전, 장점, 매력, 재능 등이 있으며 코로나19로 퍼스널 브랜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는 모든 업계에 영향을 미쳤으며 약국가 역시 피해갈 수 없었다. 이제 약사도 퍼스널 브랜딩에 적극 뛰어들었다. 실제로 많은 약사가 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시대에 약국 발전을 위해 어떤 것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약국들도 경영 위협을 받았다. 이에 약국과 약사 브랜딩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이목을 끌고 있다. 그 대표주자가 바로 ’약국 브랜딩 연구소(이하 약브연)‘이다.

약브연은 일상 회복 속에서 18일 첫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서울 엠플러스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약국 브랜딩 연구소가 주최하고 웰버(Wellver), 산하바이오가 협찬했다.

교육은 ▲콘텐츠로 돈 버는 약사비결 공개(심현진 약사) ▲불안감 우울 수면장애 한약제제, 일반약, 건기식(건강기능식품) (최해륭 약사) ▲라벨링과 POP(고객의 이목을 집중시켜 매출을 올리려고 하는 하나의 마케팅)만으로 약국매출 1.7배 올린 노하우(이평화 약사) ▲최적의 피임약 선택 가이드(박소윤 약사) 등 총 4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퍼스널 브랜딩 시대, 약사도 피해갈 수 없다

SNS의 발달로 이제 누구나 본인의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았다.

심현진 약사는 기존 약사들이 소통하는 블로그가 갖고 있는 한계점에 대해 지적했다. 심현진 약사는 약에 대한 정보와 노출에만 집중돼 있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언급하면서 약사 개개인이 가진 특징 중 브랜드화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현진 약사는 “4차 산업혁명으로 모든 직군의 트렌드가 변화한 시점에서 약국 역시 변해야 한다”며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잠깐 살펴봐도 우후죽순(雨後竹筍)으로 콘텐츠가 생성되고 있는 만큼 우선 시작하라”고 말했다.

약국 매출에 관한 주제도 흥미로웠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하루 평균 처방전이 20건도 되지 않은 약국들이 증가했다. 이에 많은 약국이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연달아 문을 닫는 현상도 발생했다.

하지만 이평화 약사는 ‘벤치마킹’만 잘해도 약국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약국매출의 구조를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 매출구조를 알아야 효율적인 벤치마킹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는 것. 그는 마트만 가더라도 시간별 행사품목, 계절별 상품이 다르다는 것을 예로 들었다. 이때 강조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사실 기반’이다. 지나친 POP(판매점 등에서 시행되는 광고)로 소비자가 잘못된 의약품을 구매한다면 건강 악화를 불러오기 때문.

이평화 약사는 “객수, 구매전환율, 객단가 등 약국 매출을 위해서는 다양한 공부가 필요하다”며 “내부 POP 및 라벨링을 통해 지나가는 소비자의 눈길을 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현진 약사는 “약사 개개인이 가진 특징 중 브랜드화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 약사, 약국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제 퍼스널 브랜딩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현진 약사는 “약사 개개인이 가진 특징 중 브랜드화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 약사, 약국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제 퍼스널 브랜딩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약제, 친절한 상담이 건강한 소비자를 만든다

이번 교육에서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약제’들도 다뤄졌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건강관리와 면역력 증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의 매출액은 2020년 기준 3조32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이에 많은 이가 약국을 방문, ▲한약제제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구매한다. 하지만 지나친 약물 섭취는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에 최해륭 약사는 환자들의 병력청취, 병용금기, 주의사항, 약물기전 등을 자세히 설명해 발생할 수 있는 사건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해륭 약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이가 불안, 우울 등의 증상으로 약국을 방문한다”며 “이제 소비자들도 똑똑해진 만큼 약사들 역시 단순히 약을 조제하는 것이 아닌 공부를 통해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최적의 피임약 선택 가이드’도 눈길을 끌었다. 현재 많은 여성 소비자가 임신예방과 생리통 완화 등의 목적으로 피임약을 구매·복용 중이다. 피임약은 성분·함량에 따라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과 상대적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등으로 구분된다. 무엇보다 피임약은 호르몬을 조절하는 약인 만큼 일반의약품이더라도 약사의 복약지도가 필수다. 참고로 현재 피임약은 4세대까지 개발됐다. 

박소윤 약사는 “피임약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등의 호르몬을 조절하는 약인 만큼 복용 시 유의해야 한다”며 “피임과 생리조절에 따라 복용 시작일이 다른 만큼 구매 시 약사와의 상담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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