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음식 즐기기] 여름철 달아난 입맛 되살리는 위풍당당 ‘갑오징어’
[제철음식 즐기기] 여름철 달아난 입맛 되살리는 위풍당당 ‘갑오징어’
  • 추미현 객원기자 (qiumeixian@k-health.com)
  • 승인 2022.06.2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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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징어는 오징어류 중 가장 맛이 뛰어날 뿐 아니라 건강에 이로운 영양성분이 풍부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장군의 갑(甲)옷처럼 생긴 뼈와 위풍당당한 몸통을 자랑하는 갑오징어는 무더위에 지친 입맛에 생동감 있는 탄탄한 식감을 선사한다.

오징어류 중 가장 맛이 뛰어나다는 갑오징어는 국내 모든 연안에 분포한다. 햇빛에 노출되면 금속성 광택을 내는 원통형 몸통에 등에는 길고 납작한 뼈(석회질구조물)가 있다. 이 뼈는 예로부터 위산과다 및 위궤양치료에 사용됐으며 지혈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갑오징어는 칼륨이 풍부해 고혈압을 예방하고 살과 껍질에 다량 함유된 타우린은 피로해소와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다. 또 인슐린분비를 촉진해 당뇨병 예방효과가 탁월하다. 다른 오징어에 비해 칼슘도 풍부해 성장기어린이는 물론 성인의 골다공증, 골연화증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또 단백질은 70% 이상으로 풍부하면서도 지방은 단 5%에 불과해 여름철 건강하게 다이어트할 수 있는 수산물이다.

싱싱한 갑오징어는 광택이 흐르고 눌렀을 때 단단하며 탄력이 느껴진다. 먹물이 터지지 않은 것을 고르고 구매 후 바로 먹는 것이 좋다. 보관할 때는 내장을 제거해 밀봉한 다음 냉장보관한다. 갑오징어를 손질할 때는 먹물과 뼈를 주의해 배 부분을 자른 다음 다리를 잡아당겨 내장과 몸통을 분리한다. 내장을 제거하면 뼈는 손쉽게 뺄 수 있다. 

TIP. 갑오징어 숙회 만들기(도움말=수협중앙회)

- 재료 : 갑오징어 1마리, 어린잎, 소금(0.3), 초고추장 양념고추장(2), 식초(1), 사과즙(1), 설탕(0.3), 물엿(1), 깨 약간

1. 깨끗이 손질한 갑오징어 몸통에 세로로 가늘게 칼집을 낸다.

2. 칼집 낸 몸통을 옆으로 돌려 칼집을 깊게 한 번 낸 후 어슷 썬다.

3. 다리와 함께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는다.

4. 끓는 물에 소금(0.3)을 넣고 갑오징어를 데친다.

5. 데친 갑오징어는 흐르는 찬물에 가볍게 헹군다.

6. 초고추장 재료를 잘 섞고 어린잎과 함께 그릇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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