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까지 ‘발전’…점점 커지는 경구피임약 시장
4세대까지 ‘발전’…점점 커지는 경구피임약 시장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2.06.3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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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로겐 단일제제 1세대서
부작용 줄이는 방향으로 개발
난소질환 조절제로도 활용

과거 피임약은 원치 않은 임신예방을 위해 주로 사용됐지만 지금은 ▲생리통 ▲불규칙한 생리주기 조절 ▲다낭성난소증후군 ▲월경과다 ▲생리전증후군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피임약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등의 성분이 사용된 복합제로 인위적으로 호르몬농도를 조절해 배란을 억제한다. 현재 피임약은 프로게스테론유도체 종류에 따라 4세대까지 개발됐으며 부작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단 세대가 높다고 무조건 효과가 좋은 약은 아니다.

1세대 피임약은 고함량 에스트로겐 단일제제로 혈전위험성, 부정출혈 등 심혈관계부작용이 심각해 시판이 중지됐다. 이어 레보노르게스트렐을 주성분으로 한 2세대 피임약은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구조와 비슷해 여드름, 다모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다. 대표제품은 에이리스, 미니보라, 쎄스콘, 애니브 등이다.

게스토덴과 데소게스트렐, 노르게스티메이트 등을 주성분으로 한 3세대 피임약은 2세대 피임약의 부작용인 다모증, 여드름유발작용을 개선했다. 대표제품으로는 멜리안, 이더미, 센스리베, 마이보라, 미뉴렛, 머시론 등이 있다.

4세대 피임약은 1·2·3세대와 달리 전문의약품으로 드로스피레논이 주성분이다. 에스트로겐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아 혈전발생위험성이 2·3세대 피임약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은 만35세 이상 흡연여성의 경우 복용금지다.

이때 피임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매일 하루 1정을 21일간 일정시간에 먹은 후 7일간 복용을 피해야 한다. 일주일간 후에는 생리가 끝나지 않아도 다시 먹기 시작해야 한다. 약효는 최소 7일간 복용한 후 나타난다. 또 생리주기 조절이 목적이라면 생리예정일 7~10일 전부터 미루고 싶은 날짜 하루 전까지 매일 1정씩 복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마지막 복용일로부터 1~2일 이내에 생리를 시작한다.

헤스티아여성의원 추성일 대표원장은 “4세대로 갈수록 남성호르몬으로 인한 부작용은 감소하지만 혈전생성 등 치명적 부작용이 존재해 식약처도 35세 이상 흡연자의 복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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