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양성대장염’ 3차 치료 가이드라인 나왔다…나수영 교수 주 저자로 참여
‘궤양성대장염’ 3차 치료 가이드라인 나왔다…나수영 교수 주 저자로 참여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7.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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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물학적제제 적용 치료 전략 등
환자 삶의 질 높일 다양한 치료방법 제시
중등도 이상 환자 치료에 큰 도움 기대
나수영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크론병과 더불어 대표적인 염증성장질환으로 꼽히는 궤양성대장염은 대장의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서 만성적인 염증과 궤양이 반복해서 생기는 질환이다. 특징적인 증상은 복통과 설사이며 많은 경우 혈변이 동반된다. 설사가 3개월 이상 오래 지속되거나 체중감소, 빈혈 등이 동반되면 궤양성대장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궤양성대장염은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난치성질환으로 평생 관리가 필요하지만 최근 염증물질을 표적해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생물학적제제가 개발되면서 치료제에 대한 환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이에 발맞춰 궤양성대장염 치료전략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의료진이 주 저자로 참여한 ‘궤양성대장염 치료 가이드라인 3차 개정판(Korean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on biologics and small molecules for moderate-to-severe ulcerative colitis)’이 대한장연구학회지(Intestinal Research) 영문판에 발표됐다.

대한장연구학회지 영문판에 발표된 궤양성대장염 치료 가이드라인 3차 개정판 첫 페이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소화기내과 나수영 교수가 최근 발표된 궤양성대장염 치료 가이드라인 3차 개정판에 주 저자(제1저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첫 궤양성대장염 치료 가이드라인은 2012년 발표됐으며 2차 개정판은 2017년 발표됐다. 이후 5년 만에 발표된 이번 3차 개정판은 궤양성대장염의 3차 치료 가이드라인으로서 최근 중등도 이상의 궤양성대장염에서 사용하는 새로운 생물학적제제와 소분자약제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에 맞춘 지침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가이드라인은 항TNF제제(인플릭시맙, 아달리무맙, 골리무맙) 이후 새로 승인된 베돌리주맙(킨텔레스), 토파시티닙(젤잔즈), 우스테키누맙(스텔라라)에 대한 적응증 및 근거와 바이오시밀러 사용의 적응증도 함께 제시했다. 또 급성 중증 궤양성대장염의 치료와 수술 전후 생물학적제제 사용에 대한 지침도 제안했다.

나수영 교수는 “이번 국내 3차 궤양성 대장염 가이드라인은 최근 발표된 높은 근거 수준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외의 주요 관련 가이드라인을 참고하고 국내 상황을 고려해 개발됐다”며 “궤양성대장염을 진료하는 의사가 중등도 이상의 궤양성대장염 환자들을 진료하는 데 있어 증거 기반의 치료옵션을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궤양성대장염은 아직 완치 불가능하지만 많은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특히 새로운 생물학적제제와 소분자약제는 중등도 이상의 궤양성대장염환자에게 더 많은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3차 가이드라인 제작에는 제 1저자인 나수영 교수를 필두로 대한장연구학회 산하 염증성장질환 연구회를 비롯해 전국 3차 의료기관에서 궤양성대장염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 13명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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