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간이식팀, 부자간 생체 간이식수술 성공
의정부성모병원 간이식팀, 부자간 생체 간이식수술 성공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7.1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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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지역 최초 간이식수술 성공
고난이도 이식수술 지속적으로 시행
“지역 내 큰 희망 꾸준히 선사할 것”
(왼쪽부터) 간담췌외과 한의수 교수, 환자 A씨 아들, 환자 A씨, 소화기내과 김창욱 교수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이 최근 부자간 생체 간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 한 가족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선물했다.

의정부성모병원 간이식팀은 최근 B형간염으로 인해 간경화 및 간암으로 투병 중인 환자에게 자녀의 간을 이식하는 생체간이식수술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환자 A씨는 B형간염 보균자로 심한 간경화를 앓던 중 간암까지 발병해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고 있었으며 최근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 한 달에도 수십 차례 응급실을 방문해야 했다.

간이식 외에는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던 터라 의료진들은 생체간이식을 고려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4월 만20세인 환자 A씨의 둘째 아들이 선뜻 자신의 간을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다행히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서 의료진은 간이식수술 준비에 들어갔다. 소화기내과 의료진들과 간담췌외과 의료진은 CT, MRI, 내시경 등 다양한 검사뿐 아니라 여러 임상과에 협진을 요청하는 등 성공적인 이식수술을 위해 긴 시간 동안 만반의 준비를 기울였다. 그 결과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며 환자는 건강히 퇴원 후 웃는 얼굴로 외래 진료를 받으러 올 수 있었다.

수술을 집도했던 간담췌외과 한의수 교수는 “이번 생체 간이식수술의 성공을 위해 환자와 공여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환자 분은 수술 후 아무런 문제 없이 2주 만에 퇴원했으며 간 기능은 정상화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간이식수술 성공을 기점으로 앞으로도 많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정부성모병원은 2015년 경기동북부 지역에서는 최초로 간이식수술을 성공했으며 이후 고난이도 이식수술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지역 내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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