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초복(初伏)엔 ‘인삼’ 넣은 보양식 어떠세요
올여름 초복(初伏)엔 ‘인삼’ 넣은 보양식 어떠세요
  • 장인선 기자·안훈영 인턴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2.07.15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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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활용한 건강 보양식 4선(選)
기력을 보충해주고 소화기관을 보호해주는 여름철 보양 식재료 인삼은 삼계탕뿐 아니라 닭죽이나 민물고기와도 궁합이 잘 맞는다.
인삼은 기력을 보충해주고 소화기관을 보호해 여름철 보양 식재료로 효과적이다. 탕 외에도 죽이나 강정 등 기호에 맞게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무더운 여름철 보양식 하면 단연 삼계탕이 떠오른다. 삼계탕은 어린 닭에 인삼과 마늘, 대추, 찹쌀, 약재 등을 넣고 푹 고아서 만든 음식으로 원래는 연계(軟鷄, 병아리보다 조금 큰 닭)를 백숙으로 고아 ‘영계백숙’이라 불렸다. 이후 인삼을 추가하면서 계삼탕으로 불리다 인삼이 대중화되면서 삼계탕으로 명칭이 굳어졌다고 한다. 

삼계탕의 주재료인 인삼과 닭고기는 따뜻한 성질의 식품으로 여름철 부족해진 기운을 채우고 소화기관을 따뜻하게 보호해준다.

특히 인삼은 진세노사이드(사포닌)와 폴리페놀, 폴리아세틸렌 등 다양한 유용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120여 종류의 진세노사이드와 다당체 성분은 체내 면역력을 유지하고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스트레스를 낮추는 등 수면의 질을 개선해 숙면에도 효과가 있다.

초복(7월 16일)을 맞아 한국인삼협회의 도움말로 인삼과 닭고기를 활용한 다양한 보양식 레시피를 소개한다.

■부드러운 ‘인삼닭죽’

닭은 핏물을 빼고 껍질을 벗긴 뒤 중간 불로 1시간 이상 푹 끓인다. 익은 닭은 잘게 뜯어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하고 국물은 식혀서 기름을 걷어 낸다. 인삼과 대추, 마늘은 푹 고아 마늘과 인삼은 건져놓고 대추는 체에 밭쳐 내린다.

하루 불린 찹쌀을 냄비에 넣고 볶다가 닭 육수를 넣고 약한 불로 끓인 후 인삼과 마늘을 추가한다. 끓으면 간을 맞추고 부족하면 양념장을 더한다.

■바삭하고 고소한 ‘인삼닭고기강정’

인삼은 3cm 길이로 자르고 닭다리살은 한 입 크기로 썰어 놓는다. 인삼과 닭고기는 물기를 제거하고 튀김옷을 입힌 후 인삼은 중간불로 하얗게 될 때까지, 닭고기는 센 불로 튀긴다.

다진 마늘과 파, 매운 건고추를 먼저 볶다가 강정소스 재료를 넣고 끓인다. 튀긴 인삼과 닭고기를 소스에 살짝 버무린 다음 통깨를 뿌리면 완성이다.

■영양덩어리 ‘인삼어죽’

민물고기는 고단백·저지방 식품이며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영양가가 높다. 어죽은 반유동식(씹지 않고 삼킬 수 있도록 체에 거르거나 으깨서 걸쭉하고 부드러운 상태의 음식)으로 소화흡수가 잘 돼 환자나 노인, 임산부 등에 좋다. 특히 인삼과 민물고기를 활용한 인삼어죽은 이상적인 궁합의 보양식이다.

깨끗이 씻어 불린 쌀은 물기를 빼고 밀가루는 수제비 반죽을 해서 젖은 면포나 비닐로 덮어 놓는다. 인삼은 얇게 편 썰고 쑥갓은 5cm 길이로 썬다. 민물고기는 내장을 빼고 삶아 체에 밭쳐 뼈를 제거한 후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를 푼 다음 40분간 끓인다. 불린 쌀과 인삼, 쑥갓, 다진 파, 다진 마늘을 넣고 센 불로 끓이다가 약한 불로 서서히 끓인다. 충분히 끓여 쌀이 퍼지면 수제비, 국수를 넣고 더 끓이면서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된다.

■열 많다면 ‘인삼장어탕’

민물장어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가 풍부해 기력 회복과 심혈관계질환 및 치매 같은 신경퇴행성질환 예방에 좋다. 특히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삼계탕 대신 장어탕을 추천한다.

장어에 양파, 대파, 마른 생강, 마늘, 된장 등을 넣고 뚜껑을 열고 센 불에서 5분간 끓이다가 중불, 약불로 은근하게 40분간 더 끓인다. 끓인 장어는 건져 식힌 후 물과 함께 믹서기에 곱게 간 후 뼈는 체에 걸러준다.

끓인 물에서 건더기는 건지고 뜨는 기름은 제거한다. 육수에 우거지, 머위대, 양파, 대파를 넣고 다진 마늘, 고춧가루, 된장, 소금 등을 추가해 끓인다. 재료가 익으면 콩나물을 넣고 한소끔 더 끓인 후 뚝배기에 담아 미나리, 부추, 깻잎 등을 올려 낸다.

이밖에 인삼 잔뿌리를 활용해 우유와 꿀, 채소 등을 넣어 인삼쉐이크나 샐러드로 여름 무더위를 이겨내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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