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화장품 원료 트렌드 ’한눈에‘
전 세계 화장품 원료 트렌드 ’한눈에‘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2.07.15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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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5일 서울 코엑스서 ‘2022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개최
국내유일 화장품 원료 전문 B2B전시회…200여개 브랜드 참여
마이크로바이옴, 3D프린팅 기술 등 화장품원료 최신트렌드 주목
’2022 인코스메틱스 코리아(in-cosmetics Korea)‘가 13~15일 서울 코엑스 3층 C홀에서 개최됐다.
’2022 인코스메틱스 코리아‘가 13~15일 서울 코엑스 3층 C홀에서 개최됐다.

야외활동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며 외모관리에 다시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 결과 화장품 업계 또한 활기를 띠기 시작했는데 때마침 세계 다양한 화장품 원료들을 한자리에서 보며 대략적인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13일 서울 코엑스에서는 올해 7회째를 맞는 국내 유일 화장품 원료 전문 B2B 전시회인 ’2022 인코스메틱스 코리아(in-cosmetics Korea)‘가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서 인코스메틱스 코리아는 전 세계 원료 제조사들의 혁신적인 원료와 함께 국내 및 글로벌 퍼스널케어 시장에 영향을 주는 트렌드 및 이슈를 제시하는 ’마케팅 트렌드·규제 세미나‘, 원료 제조 및 공급자의 전문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테크니컬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오늘(15일) 찾은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현장에는 원료를 중심으로 향료, 랩 장비, 테스팅 및 규제 솔루션 등 약 200여개의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 많은 관람객이 현장을 즐기고 있었다.

세바바비오텍은 피부 속 미생물 분포를 1시간 이내 진단해 줄 수 있는 키트와 함께 유익균을 첨가한 원료를 올해 상용화기 위해 준비 중이다.
세바바비오텍은 피부 속 미생물 분포를 1시간 이내 진단해 줄 수 있는 키트와 함께 유익균을 첨가한 원료를 올해 상용화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그중 기자도 보고 매우 흥미로웠던 원료가 있어 궁금한 마음에 부스로 달려갔다. 바로 화장품분야에서 대표 유망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한 원료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군과 그 유전체를 모두 포함한다. 즉 유산균처럼 좋은 영향을 주는 유익균부터 트러블을 일으키는 유해균, 아직 그 역할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조건에 따라 좋은 역할을 하기도 하고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도 하는 중간균을 모두 통틀어 이른다.

외부환경에 노출된 우리의 피부장벽은 계속 손상을 입기 때문에 피부장벽을 강화해주는 물질이 필요한데 이러한 역할을 하는 대표물질 중 하나가 마이크로바이옴인 것이다. 따라서 현재 식음료,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이 화장품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세바바이오텍 임혜원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자사 원료를 사용함으로써 사람들의 피부생태계가 건강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바바이오텍 임혜원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한 우리 회사의 화장품을 사용함으로써 보다 많은 사람의 피부생태계가 건강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개발기업 세바바이오텍 부스에서 이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세바바이오텍 측은 유익균을 통한 피부건강 회복은 물론 피부 미생물생태계 전체를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죽은 세포로 이뤄진 피부장벽에 사람 피부에 친화적인 살아있는 미생물을 주입, 공기 중의 다른 유해 미생물이 피부로 침입하는 것을 막아 건강한 피부생태계를 이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

이에 세바바이오텍은 사람들의 피부 속 미생물 분포를 1시간 이내 진단해 줄 수 있는 키트와 함께 유익균을 첨가한 원료를 올해 상용화하기 위해 부지런히 준비 중이다. 세바바이오텍 관계자의 설명에 흥미를 보이면서 계약을 진행하는 회사들도 많았다.

세바바이오텍 임혜원 대표는 “세바바이오텍은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해 사람들의 피부생태계를 건강하게 해 최종적으로 맑고 깨끗한 피부를 지닐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인코스메틱스 코리아는 세바바이오텍이 참가한 첫 전시회라 의미가 큰데 소비자들의 관심 또한 이렇게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어 더 열의를 갖고 현장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H&A파마켐이 ’2022 인코스메틱스 코리아‘에서 3D프린팅 기술을 통해 원료를 시각화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H&A파마켐이 ’2022 인코스메틱스 코리아‘에서 3D프린팅 기술을 통해 원료를 시각화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3D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원료를 디자인·시각화해 제품의 아이덴티티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든 기업 H&A파마켐도 눈에 띄었다.

또 해초에서 추출한 PDRN을 선보인 올인원진텍, 아마존에서만 나는 나무의 붉은 수액을 기반으로 원료화한 DRAGON'S BLOOD와 3600년의 생명력에서 추출한 식물성줄기세포 배양액을 소개한 COBIOSA 등 여러 특정 장소에서 추출한 원료가 소개돼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인원진택, HUIWEN BIOLOGY, COBIOSA 등 여러 기업이
올인원진택, HUIWEN BIOLOGY, COBIOSA 등 여러 기업이 특정 장소에서 추출한 스토리 있는 화장품 원료들을 소개하고 있다.

한편 일상 회복 속에서 이뤄진 이번 전시회는 국내 유일 화장품 원료 전문 B2B 전시회답게 기업들 간 대규모 소통의 장은 물론, 화장품 원료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장으로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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