놔둘까, 짤까…일상 속 ‘피부 트러블’, 올바른 대처법은?
놔둘까, 짤까…일상 속 ‘피부 트러블’, 올바른 대처법은?
  • 장인선 기자·안훈영 인턴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2.07.22 0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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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립종, 인위적으로 제거하면 안 돼
뾰루지, 잘못 짜면 세균감염·흉터위험
주름,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효과적
피부 트러블은 잘못 손대면 오히려 상처가 덧나거나 흉터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립종, 뾰루지 등의 피부 트러블은 눈에 잘 보여 신경 쓰이지만 무조건 혼자 해결하려고 하다 보면 상처가 덧나거나 흉터가 생길 수 있다. 특히 평소 피부 트러블이 잦다면 전문가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고 해결방법을 안내받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철에는 강한 자외선 때문에 피부에 더 신경 쓰게 된다. 거울을 보는 일도 잦은데 이때 예상치 못한 피부 트러블이 생겨 고민이 더해질 때가 많다. 비립종, 뾰루지, 주름이 대표적. 그냥 놔두자니 은근 신경 쓰이고 직접 해결하려고 하니 자칫 흉터가 남을까 걱정된다. 일상 속 피부 트러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먼저 눈가에 좁쌀처럼 오돌도톨한 알갱이가 생기면 비립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비립종은 흰색 또는 황색 빛을 띠는 주머니 형태로 그 안에는 각질로 구성돼 있다. 주로 얼굴, 특히 눈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크기는 작지만 쉽게 사라지지 않아 계속 신경이 쓰이는 피부질환 중 하나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안혜진 교수는 “비립종은 자연적으로 생기거나 물집이 아물며 발생한다. 각질로 구성돼 있어 각질제거제를 사용하거나 땀을 많이 흘려 없애려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비립종은 피부 표피층이 아닌 진피층에 위치해 두 가지 방법 모두 도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눈 주변은 피부가 가장 얇기 때문에 각질을 많이 제거했다가는 오히려 습진 등 각종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비립종은 커지거나 퍼지지 않으며 재발하는 경우가 드물어 그냥 두면 자연히 사라진다. 정 신경이 쓰인다면 병원을 방문해 전문가의 진료 후 제거하면 된다.

뾰루지는 일상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대표적인 피부 트러블이다. 모낭 또는 모낭 피지선에 생기는 염증질환으로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면 증상이 더 악화된다. 씻지 않은 손으로 만지면 뾰루지가 더 심해지기도 한다.

안혜진 교수는 “잘못 짤 경우 피부 속에서 터져 염증을 악화시키거나 2차 세균감염으로 흉터가 생길 수 있다”며 “병원에 방문해 제거하는 것을 권장하며 특히 평소 뾰루지가 잘 난다면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주름도 예외는 아니다. 피부를 구성하는 다양한 단백질성분이 줄어들면서 발생한다. 근육과 지방층의 감소는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생활 속에서 조금만 노력을 기울이면 발생 시기나 정도를 늦출 수 있다.

안혜진 교수는 “특히 햇볕은 주름을 유발하는 주범인 만큼 야외활동을 줄이거나 자외선차단제를 꾸준히 발라 햇볕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며 “페이스요가, 주름테이프 같은 방법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효과가 일시적이거나 오히려 주름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금연 등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효과적인 주름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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