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뜨거 내 머리! 모자·양산으로 가리세요
앗, 뜨거 내 머리! 모자·양산으로 가리세요
  • 장인선 기자·안훈영 인턴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2.07.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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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한 번 그늘서 모자 벗고 환기해야
탈모·지루성피부염 있다면 장시간 노출 유의
무더운 여름철에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통풍이 잘되는 기능성모자와 양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외선이 강한 여름에는 두피도 보호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통풍이 잘되는 기능성모자를 쓰거나 양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햇볕이 강한 여름에는 얼굴피부뿐 아니라 두피 역시 보호가 필요하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피는 물론 모발이 자라는 모낭조직도 파괴될 수 있어서다. 소중한 두피와 모발유지를 위한 올바른 두피열 관리법에 대해 알아봤다.

일반적으로 자외선과 고온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진피혈관의 확장으로 혈류량이 증가하고 홍반이 발생하며 피부온도가 올라간다. 또 피부노화가 급격히 진행된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피부과 이운하 교수는 “일광화상을 입어 두피까지 손상되면 심한 경우 흉터성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며 “통풍이 잘되는 모자를 쓰거나 양산으로 자외선을 물리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자는 통풍이 잘되고 땀 흡수가 잘 되는 소재의 기능성제품을 착용하고 1시간에 한 번 정도 서늘한 장소에서 모자를 벗고 환기하는 것이 좋다. 이때 머리와 목 등을 찬물로 찜질하는 것도 방법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쿨링제품은 두피온도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효과는 일시적이다. 따라서 쿨링제품에만 의존해 오래 야외활동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탈모환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운하 교수는 “정수리 및 앞머리가 거의 없는 심한 탈모환자의 경우 장시간 자외선노출 시 피부암발병위험도 있다”며 “두피에도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지루성피부염환자 역시 조심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두피의 항상성이 깨지면서 말라세지아 등 지루성피부염을 일으키는 곰팡이균이 증식하기 쉬워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
 
이운하 교수는 “지루성피부염이 심해지면 이차적으로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며 “땀을 많이 흘린 경우 시원한 물이나 미온수로 머리를 감고 곰팡이균 증식을 억제하는 기능성샴푸나 약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등 지루성피부염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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