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너무도 친근하고 정감 있는 한여름 간식 옥수수. 입 안 가득 알알이 터지는 즐거움을 주는 옥수수는 7~9월이 제철로 쫀득한 찰옥수수, 달콤함이 매력적인 단옥수수, 사각사각한 식감의 초당옥수수 등 다양한 맛과 식감을 자랑한다.
옥수수는 볏과의 한해살이식물로 밀, 벼와 함께 세계 3대 식량작물이며 전 세계 어디서나 쉽게 재배할 수 있고 적은 노력으로도 많은 수확이 가능해 ‘순금의 열매’라고 불린다.
옥수수에는 비타민B‧B2‧E와 칼륨, 철분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며 식이섬유도 많아 다이어트와 변비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옥수수씨눈에는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옥수수수염은 이뇨작용을 하고 부기를 빼 보통 차로 많이 마시는데 옥수수수염추출물에 든 메이신이 혈중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간에서 콜레스테롤합성효소의 유전자 발현을 억제해 혈관질환 개선·예방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옥수수를 구매할 때는 알맹이가 굵고 촘촘하면서 눌렀을 때 탄력이 느껴지고 껍질은 선명한 녹색으로 수분기가 있으며 수염이 풍성한 것을 고른다. 시간이 지날수록 당분이 전분으로 변해 단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장기보관을 위해선 한 번 찐 다음 냉동보관하는 것이 좋다.
TIP. 옥수수영양밥(도움말=농촌진흥청)
- 재료: 쌀(3컵), 당근(⅓개), 우엉(30g), 표고버섯(3개), 초당옥수수(½개), 다시마(1장), 냉동완두콩(4큰술)
- 양념: 참기름(2큰술), 맛술(1큰술), 소금(약간)
1. 쌀을 깨끗이 씻어 넉넉한 물에 30분간 불린다.
2. 당근, 우엉, 표고버섯은 모두 1cm의 정사각형 모양으로 썰고 초당옥수수는 수염과 잎을 제거한 뒤 알갱이만 따로 분리한다(우엉은 갈변될 수 있어 식초물(식초1큰술+물3컵)에 담가둔다)
3. 중간불로 달군 냄비에 참기름(2큰술)을 두르고 초당옥수수 알갱이, 당근, 우엉, 표고버섯을 넣고 2분간 볶는다.
4. 불린 쌀을 넣어 쌀이 반투명해 때까지 볶는다.
5. 물(3컵)과 맛술(1큰술), 소금(약간), 다시마를 넣고 센 불에서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를 꺼낸 후 5분간 끓인다.
6. 중간불로 줄여 5분간 끓인 뒤 완두콩을 넣고 약한 불로 5분간 끓여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