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 DNA압타머 복합체 ‘NXP031’, 파킨슨병 치료제 가능성 확인
항산화 DNA압타머 복합체 ‘NXP031’, 파킨슨병 치료제 가능성 확인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8.0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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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모스 공동창업자 김윤성 교수 연구논문 발표…플로스원 게재
동물실험 통해 운동신경장애 개선, 신경세포 사멸억제 효과 확인
김윤성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넥스모스가 원천기술을 보유한 DNA 압타머 복합체 NXP0301의 파킨슨병 치료제 가능성을 확인했다. 

넥스모스는 자사가 개발한 DNA 압타머 복합체 NXP0301을 동물모델에 적용한 결과 파킨슨병 치료제 가능성을 확인, 이를 연구논문으로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논문은 최근 SCI급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됐다.

이번 결과물은 미국 뉴저지주 명문 주립대학교 럿거스 대학(Rutgers University) 의과대학교 김윤성 교수팀의 산물이다. 김윤성 교수는 넥스모스 공동창업자로 퇴행성뇌질환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김윤성 교수는 “파킨슨병은 나이 들면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뇌의 흑질에 있는 신경세포들이 점진적으로 사멸하며 발생하는 대표적인 퇴행성뇌질환으로 운동신경에 영향을 미쳐 신체떨림, 경직, 느린 운동, 자세 불안정 등을 야기한다”며 “파킨슨병을 유도한 마우스모델에 NXP031을 투여하고 8주간 관찰한 결과 운동신경장애가 개선되고 도파민 신경세포 변성과 신경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에서 가장 뚜렷한 병리학적 소견인 알파-시뉴클린(Alpha-Synuclein) 모델에서의 약물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김윤성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퇴행성 신경계질환인 ‘파킨슨병’의 치료 성패는 독성단백물질인 ‘알파-시뉴클린’을 얼마나 잘 다루느냐에 달려있다. 이 알파-시뉴클린이 뇌세포 사이를 넘나들며 퍼지면 신경세포가 퇴행하고 사멸하기 때문이다.

김윤성 교수는 “기존에 연구발표 된 파킨슨병 유발 독성물질 MPTP를 투여한 동물모델에서 현저한 운동장애 개선 및 신경보호 효과와 함께 뇌신경 염증을 억제하는 결과를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단순 화학 독성모델이 아닌 알파-시뉴클린 과발현에 의한 응집 독성모델에서도 파킨슨병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차단시키는 치료 효능을 확인함으로써 발병이 진행 중인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 전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이번 연구는 혈액 및 뇌 내에 활성형 항산화물질의 농도를 높여 파킨슨병 치료효과를 입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는 파킨슨병 치료제로서 NXP0301의 의약적 가능성을 강력하게 의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스모스 심정욱 대표는 “NXP031의 효능 관련 연구논문은 국제학술지에 지속적으로 게재된 바 있으며 최근 글로벌 제약사에서도 파킨슨병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고무적인 상황에 힘입어 넥스모스 역시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기술이전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파킨슨병 신약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넥스모스는 DNA 압타머(Aptamer)를 통해 산화를 지연 또는 억제시킴으로써 항산화 물질의 안정성과 효능을 극대화시켜주는 원천물질인 압타민(Aptamin)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원천기술을 보유 중이다.

파킨슨병 치료제 세계시장 규모는 2020년 약 8.3조원에서 2026년에는 약 11.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치료제 대부분이 증상 완화에 그칠 뿐 현재로선 병의 진행을 막는 근본적인 치료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정욱 대표는 “세계적으로 파킨슨병의 질병 진행을 억제하는 약물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효과를 보인 약물을 발견하지 못한 상황에서 NXP031이 파킨슨병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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