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배아 양성‧선별로 난임치료‧연구 선도할 것”
“최상의 배아 양성‧선별로 난임치료‧연구 선도할 것”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8.04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대병원, 지역 최초 배아 배양 첨단장비 ‘제리’ 도입
타임랩스 기술로 실시간 배아 상태 확인…임신성공률↑
산부인과 이현주 교수와 유은희 전임의사가 타입랩스 기술을 통해 인큐베이터 안의 배아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난임부부가 늘면서 관련 치료방법과 연구 또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대병원 난임센터가 지역 최초로 배아 배양 첨단장비인 머크사의 ‘제리(Geri)’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제리는 시험관시술이라고 알려진 체외수정시술(IVF) 후 수정에 성공한 배아를 배양하는 인큐베이터 장비다. 이는 배아이식 전 습도와 온도 등 인체와 같은 환경에서 체내에 이식될 건강한 배아를 배양하고 선별하는 단계로 임신 성공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특히 부산대병원이 이번에 도입한 제리는 인체와 유사한 배양 환경 조성은 물론, 6개의 단독 챔버에 설치된 타임랩스를 통해 인큐베이터를 열지 않고 배아의 성장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실온에서의 배아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어 최상의 배아 상태를 유지, 임신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인큐베이터 안에 설치된 카메라가 배아 사진을 시간대별로 촬영해 제공하는 타임랩스 기술로 배아의 발달모습과 여러 조건을 종합적으로 평가, 적합한 이식시기를 예측할 수 있다.

부산대병원 산부인과 이현주 교수는 “최근에는 배아를 키우는 환경과 이식에 적합한 최상의 배아를 선별하는 기술이 더욱 정밀해져 고령 난임환자의 임신성공률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따라서 양질의 배아를 배양할 수 있는 인큐베이터를 갖췄는지 여부와 각종 시술이 가능한 전문 연구원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대병원 산부인과 주종길 교수는 “우리나라는 2019년부터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이 시작됐는데 최근 통계청이 인구 총조사를 시작한 이래 72년 만에 인구가 감소했다는 뉴스를 접했다”며 “앞으로도 난임진료와 연구, 후배 의료진 양성에 최선을 다해 출산율 증가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대병원은 난임센터를 구축해 난임환자 치료와 가임력 보존을 위한 학술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 시험관 아기시술을 6000례 이상 달성, 전국 국립대병원 중 가장 많은 난임시술을 시행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제1차 난임시술 의료기관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