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더 신경 쓰이는 ‘켈로이드’, 어떻게 관리할까
여름철 더 신경 쓰이는 ‘켈로이드’, 어떻게 관리할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8.15 07: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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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패드, 스테로이드주사, 수술 등 치료법 다양
흉터 크기, 증상 정도 등 치료원칙 따라 결정
켈로이드 체질은 상처예방·관리 더 신경써야
켈로이드는 증상 정도와 흉터 크기 등에 따라 다양한 치료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켈로이드 소인을 갖고 있거나 켈로이드가 한 번 생긴 환자들은 평소 상처가 생기지 않게 각별히 조심하고 상처 발생 시 적절한 조치로 신속하게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사진=일산백병원 제공).

옷차림이 짧아지는 여름에는 자그마한 흉터 하나도 신경 쓰인다. 하물며 켈로이드가 있다면 더 고민이 클 것이다. 켈로이드는 피부에 상처가 생긴 뒤 흉터가 아물지 않고 검붉은색으로 변하면서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질환이다. 기존 상처 부위보다 넓게 생기는 데다 굵어지고 단단해지면서 혹처럼 솟아올라 눈에 잘 띈다. 

켈로이드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로선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콜라겐이 많이 증식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외부적인 원인보다 개인이 가진 체질적인 문제로 발생할 확률이 높다. 즉 켈로이드가 생기는 사람은 자주 생기고 재발확률도 높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성형외과 김충현 교수는 “이런 체질적인 특징 외에도 ▲자주 상처를 입거나 ▲염증반응을 심하게 거쳐 상처가 치유되는 경우 ▲상처에 장력이 심하게 작용한 경우 ▲기타 원인에 의해 상처치유가 지연된 경우에도 발생위험이 높다”며 “대표적으로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귀 피어싱을 했을 때 켈로이드 소인이 없더라도 귀 염증으로 인해 켈로이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켈로이드는 흉터 크기, 가려운 정도 등에 따라 ▲실리콘패드(실리콘성분의 드레싱제제를 패드에 발라 흉터부위에 12시간 이상 부착) ▲스테로이드주사 ▲레이저 ▲수술 등으로 치료한다.

귀나 BCG접종부위, 가슴, 턱 등 하필 눈에 띄는 부위에 잘 생기기 때문에 환자들은 켈로이드를 말끔하게 제거하고 싶어 하지만 전문가들은 치료에도 원칙이 있다고 설명한다. 김충현 교수는 “켈로이드를 치료할 때는 보통 3가지 치료원칙을 적용한다”고 말했다.

첫째, 켈로이드로 인한 불편한 증상 때문에 일상생활에 방해를 받는 경우다. 피부가 심하게 당겨 통증이 있거나 가려움이 심해 일상생활에 크고 작은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 치료받는 것이 좋다.

둘째, 외형적으로 눈에 잘 띄어 받는 스트레스가 큰 경우다. 특히 얼굴이나 반소매를 입었을 때 노출되는 부위에 켈로이드가 생겨 스트레스가 크다면 치료를 통해 개선하는 것이 좋다.

셋째, 켈로이드는 대개 크기가 점점 커지기 때문에 크기가 작을 때 치료하는 게 수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가슴에 여드름이 난 뒤 생긴 좁쌀만 한 흉터가 시간이 지나서 엄지손톱 크기만큼 커지는 경우도 있다. 크기가 커지면 수술까지 고려해야 할 수 있어 크기가 작을 때 관리하는 게 유리하다. 

한편 켈로이드 수술 후에는 해당 부위에 저선량 방사선치료를 병행하기도 하며 이는 재발률이 가장 낮다고 알려졌다. 방사선치료는 상처치유과정에서 콜라겐의 과증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켈로이드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상처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다. 특히 켈로이드가 한 번 생긴 환자는 치료 후에도 재발할 우려가 높고 다른 상처 부위에도 발생 가능성이 높아 더 주의해야 한다. 

김충현 교수는 “피치 못해 상처가 생겼더라도 치유기간을 최대한 빠르게 하면 켈로이드 체질이어도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며 “상처가 생겼다면 성장인자 등이 함유된 연고나 적절한 드레싱제품을 사용하고 이후에도 부위에 따라 실리콘 겔시트로 압박해주거나 실리콘성분의 흉터 연고로 꾸준히 관리하면서 상처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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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사람 2022-08-25 23:13:08
켈로이드.
간장해독기능 저하와 맞물려 있는데

원인은 습관적인 약물남용에 있다는 . . .
항상 병의원 멀리하고
주는 약 함부로 받아 먹지 말고

피부병은 약이 없으며
소독만이 최선의 치료라는
기본이치에 충실하면 아무 이상 없다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