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한 여름철, 눈꺼풀수술도 피하는 게 좋을까
고온다습한 여름철, 눈꺼풀수술도 피하는 게 좋을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8.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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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에 큰 영향 X…충분한 여유 있을 때 결정
자외선 노출, 감염예방, 부기관리는 신경써야
외출 시 선글라스…선크림 닿지 않게 주의
여름에 수술받는다고 부작용이 더 잘 생기거나 회복이 더딘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수술 후 주의사항을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하며 계절과 관계없이 개인 상황에 맞춰 회복을 위한 충분한 여유가 있을 때 수술을 결정할 것을 권고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방학과 휴가철에는 내심 계획만 하고 미뤄뒀던 자기 가꾸기에 나서는 사람들도 많다. 쌍꺼풀수술이나 눈매교정, 안검하수 등 일정기간 회복이 필요한 눈꺼풀수술도 그중 하나. 하지만 올여름은 유난히 비도 많이 오고 습해 혹여 수술 부위가 덧나진 않을지 망설여진다.

결론부터 말하면 눈꺼풀수술 후 부작용 발생여부는 계절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단 자외선 노출은 주의해야 해서 장시간 야외활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감염예방, 부기관리 등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

먼저 눈꺼풀수술 후 사후관리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자외선이다. 김안과병원 장재우 원장은 “수술부위가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색소침착이 생기거나 흉터가 깔끔하게 아물지 않을 수 있다”며 “단 자외선차단제(선크림)는 수술부위 상처를 덧나게 할 수 있어 해당 부위에 직접 바르지 말고 선글라스와 모자, 양산으로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감염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수술부위에 최대한 자극이 가지 않게 해야 한다. 수술부위를 손으로 만지지 말고 약 1주일간은 세수와 머리감기도 삼가는 것이 좋다. 눈 화장도 약 1주일 이후부터 가능하다.

가장 신경 쓰이는 부기는 겨울보다 빨리 가라앉는다. 여름에는 신체온도가 높아 혈액순환이 원활하기 때문. 하지만 부기 정도도 개인 차가 있으며 관리에 소홀하면 가라앉지 않을 수 있다.

부기는 보통 수술 후 2~3일차에 가장 심한데 이때 냉찜질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단 이 시기가 지나면 이후에는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온찜질로 변경해야 한다. 또 엎드려 자는 자세를 피하고 잘 때도 평소보다 약간 높은 베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맵고 짠 음식은 나트륨이 많아 부기가 가라앉는 것을 방해한다. 수술 후에는 호박, 미역, 다시마 등 부기 완화를 돕고 혈관 내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해주는 음식 섭취를 권장한다. 흡연과 음주는 출혈이나 염증 발생위험을 높여 약 한 달간은 금연·금주해야 한다. 또 실밥 제거 후에도 당분간은 렌즈 착용이나 눈 부위에 강한 압력이 가해지는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장재우 원장은 “또 쌍꺼풀수술 후에는 안구가 공기와 접촉하는 면적이 더 넓어지면서 일시적으로 안구건조증이나 눈시림, 눈부심 등이 느껴질 수 있다”며 “보통 서서히 호전되지만 인공눈물을 사용하고 실내 적정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안구가 건조해지지 않게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흉터연고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회복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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