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세정기 사용, 이렇게 하세요
구강세정기 사용, 이렇게 하세요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2.08.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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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기구 아닌 보조기구
수압·온도 잘 조절해야
구강세정기는 수압을 이용하기 때문에 잇몸질환이 있다면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구강세정기는 수압을 이용하기 때문에 잇몸질환이 있다면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치아건강을 위해 구강세정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구강세정기는 수압을 이용해 치아나 잇몸 사이의 이물질을 제거해주는 기기인데 잇몸이나 치아가 약하거나 잇몸질환이 있다면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적합한 수압 찾고 온도 조절해야

구강세정기는 칫솔, 치간칫솔, 치실과 함께 사용하는 보조기구로 잇몸질환자에게도 치간세정 및 잇몸마사지 용도로 사용된다. 적절한 수압을 통한 잇몸마사지는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염증 배출에 도움을 준다.

서울대치과병원 치주과 조영단 교수는 “일반적으로 치간세정용으로는 중간단계보다 좀 더 강한 단계를 사용하고 잇몸을 마사지할 때는 중간단계보다 약하게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며 “단 구강세정기 사용 중 통증을 느끼면 수압을 줄이고 본인에게 적합하게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의 온도도 중요하다. 자신이 평소 입을 헹굴 때 사용하는 물의 온도 또는 체온 정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너무 찬 물은 시린이증상을 유발하고 뜨거운 물은 구강조직을 손상시켜 주의해야 한다.

■양치질·치료가 기본, 치료 후 사용

기본적으로 구강세정기는 양치질 후 사용하는 보조기구다. 따라서 양치질로 음식찌꺼기 대부분을 제거한 후 사용해야 한다. 음식찌꺼기가 많이 남은 상태에서 치아와 잇몸사이를 자극하면 오히려 좋지 않다. 또 남은 찌꺼기가 물줄기를 따라 배출될 수 있게 물줄기방향 설정에 유의해야 한다.

조영단 교수는 “구강세정기는 치료기구가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인 치주치료(스케일링 또는 치근활택술) 후 사용을 권장한다”며 “사용 중 불편을 느끼면 사용을 중단하고 적절한 치료 후 구강관리 차원에서 다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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