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삶 회복에 아낌없는 지원”
“국민의 삶 회복에 아낌없는 지원”
  • 양정원 기자 (7toy@k-health.com)
  • 승인 2022.08.24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사회적 유대 강화로 우울감 해소
ICT접근성 활용격차 해결 위해
디지털 리터러시 정책 강화할 것
지역 문화다양성 증진에도 온 힘

홍익표 위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낮아진 국민 삶의 질을 회복하려면 문화‧예술 체육‧관광분야가 원동력이 돼야 한다”며 “우리 국민이 보다 빨리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화·예술·체육·관광국민의 삶의 질과 행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분야이자 미래의 신성장동력입니다.“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3선)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민의 삶의 질이 현저히 낮아진 상황에서 문화·예술·체육·관광분야가 일상회복을 돕고 삶의 즐거움을 제공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의 설명대로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국민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여가생활만족도는 2019년 28.8%에서 2021년 27%로 1.8% 하락했다. 반면 위기상황에 도움을 받을 곳이 없다는 사람의 비율인 사회적 고립도 역시 2019년 27.7%에서 2021년 34.1%로 6.4% 증가했다.

홍익표 위원장은 ”많은 국민이 각자의 방식으로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를 인내하고 극복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삶의 여유를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예술·체육·관광분야가 보다 빠르게 국민의 삶을 회복시키는 힘이 되도록 국회 차원에서의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세계무대에서 K-컬처가 이미 검증됐듯이 일자리창출을 중심으로 새로운 가치를 일으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민이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사회적 유대는 높이고 외로움·고독감·우울감 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우리나라와 경제수준이 비슷한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사회적 연결이 취약하다는 점을 인식해서다.

홍익표 위원장은 2020년 기준 OECD 41개 국가 중 사회적 연결 부문에 있어 우리나라가 38위라는 점을 짚으며 개선방안이 시급하게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타인과의 정서적 유대가 더욱 약화된 점을 고려해 정책적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스스로 몸과 마음, 사회적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 최근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느낀 점은.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코로나19로 약화됐던 사회적 관계회복과 향후 사회통합을 고려해 가장 먼저 종교지도자를 만났다. 여러 지도자와 함께 소통하면서 우리사회의 다양성을 수용하는 공존과 평화공동체문화를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 이어 문화·예술·체육·관광분야 종사자들을 만나 코로나19 일상회복 이후 업종별 피해회복현황 등을 청취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업계종사자들이 주도적으로 제도개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다양한 소통채널을 통해 각계의 의견이 일회성으로 소모되지 않고 일관성 있게 논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국회·정부의 노력에도 관련업계의 어려움은 한계에 도달했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로 관련업계가 입은 피해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컸다. 생계를 위협받은 종사자들이 다시 일어나도록 정책지원을 강화하고 생태계를 복원시킬 수 있는 제도적 방안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아동·청소년·청년,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권익이 현장에서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도록 살피겠다. 또 콘텐츠공급자의 권리보장, 지적재산권 보호 등의 조치가 보다 섬세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공연이나 사업체계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대비책도 재검점하겠다.

- 관련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로드맵은.

혁신과 전환을 위한 제도개선도 서두를 것이다. 디지털 전환으로 온·오프라인, 현실·가상을 연결하면서 가치사슬이 확대된다는 점을 고려해 미흡한 법·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디지털 기술 및 인공지능(AI)과의 실질적인 융복합이 관련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유망서비스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창의적 도전이 가능한 인프라·자금·인력 등 혁신적 사회투자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인터넷·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한 접근과정에서 나타나는 디지털 활용격차, 접근성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디지털 이해·활용능력(Literacy)정책도 강화하겠다.  

- 상임위원장으로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국민이 일상 속에서 보다 쉽고 편하게 문화·예술·체육·관광분야를 접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거대화·획일화를 벗어나 중소규모 박물관·미술관, 일상 속 작은 도서관, 가족단위 생활체육시설 등 접근성을 보다 높이고 다양성을 강화한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다문화정책에도 혁신을 불어넣겠다. 기존 이주민의 적응지원, 사회적 차별에 대한 사후관리를 넘어 소수자문화 이해를 위한 콘텐츠, 미디어플랫폼의 다양성이 확대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문화 특성화전략으로 지역의 문화다양성도 증진되도록 돕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