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계질환 약물 복용 때 ‘이 음식’은 피해야
심혈관계질환 약물 복용 때 ‘이 음식’은 피해야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8.2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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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계질환 약물은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만큼 약 복용기간 지켜야 할 식이습관에 대해서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심혈관계질환 약물은 매우 다양하며 환자에 따라 병용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만큼 평소 먹는 음식에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도움을 받아 심혈관계질환 대표약물과 복용 시 주의해야 할 음식을 정리했다.  

■베타차단제

고혈압치료제로 심장박동수와 심장부담을 감소시킨다. 아테놀올, 메토프로롤, 프로프라놀롤, 나도롤이 대표적. 고기와 함께 복용하면 약효증가로 어지럼증이나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어 공복섭취를 권한다.

■이뇨제

체내의 물과 나트륨, 염소배설을 촉진해 혈압을 낮춘다. ▲치아지드이뇨제(히드로클로르치아지드) ▲고리이뇨제(푸로세미드, 부메타니드) ▲칼륨보충이뇨제(트리암테렌, 스피로노락톤)가 대표적이다.

치아지드·고리이뇨제는 체내 칼륨·칼슘·마그네슘 손실을 유발해 과일·채소를 많이 먹어야 한다. 반대로 칼륨보충이뇨제는 체내 칼륨배설을 억제해 고칼륨혈증(혈중칼륨농도가 지나치게 증가하는 것)을 유발, 불규칙한 맥박과 근육통, 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칼륨보충이뇨제 복용 시에는 바나나, 오렌지, 푸른잎채소 등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피해야 한다.

■안지오텐신전환효소 저해제(ACE저해제)

체내에서 안지오텐신Ⅰ이 안지오텐신Ⅱ(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임)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해 혈관을 이완시킨다. 캅토프릴, 에날라프릴, 리시노프릴, 퀴나프릴, 모엑시프릴이 대표적. 이들 약물 역시 혈중칼륨농도를 증가시켜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피해야 한다. 캅토프릴, 모엑시프릴은 공복에 복용해야 한다.

■칼슘채널차단제

혈관과 심장세포막에 있는 칼슘채널로 칼슘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해 혈압을 낮춘다. 암로디핀, 니페디핀, 니카르디핀이 대표적이다. 이들 약물은 자몽주스와 함께 먹으면 약 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 니카르디핀은 음식과 함께 먹으면 흡수가 저하돼 공복섭취를 권장한다.  

■스타틴계열 약물

LDL콜레스테롤 생성속도를 늦추며 약물에 따라 중성지방을 낮추는 작용도 한다. 심바스타틴, 로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이 대표적. 이들 약물 역시 자몽주스와 함께 복용해선 안 되며 부작용으로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과음하지 말아야 한다.

■항응고제

혈관을 막는 혈전(혈액덩어리) 생성을 예방한다. 대표적인 약물은 와파린으로 복용 시에는 비타민K가 풍부한 식품(양배추·아스파라거스·케일 등 녹황색채소, 인삼, 녹차, 콩류 등)을 과다섭취해선 안 된다. 비타민K는 피를 잘 응고시켜 와파린작용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 또 고용량 비타민E(400IU 이상)을 먹으면 혈액응고시간이 연장돼 출혈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주치의와 상의 후 복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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