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응급수혈에 생사가 달린 상황, 신속 대처하려면 알아두세요!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응급수혈에 생사가 달린 상황, 신속 대처하려면 알아두세요!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2.08.28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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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응급수혈에 생사가 달린 상황

신속 대처하려면 알아두세요!

반려동물 혈액형

#2.

(강아지) 피가 모자라개

출혈이나 빈혈이 심할 땐 수혈이 급선무입니다.

수혈에 앞서 반드시 혈액형을 따져야 하는데요.

강아지와 고양이도 혈액형이 있기에

미리 혈액형검사를 받아서 혈액형을 알아두면

응급수혈을 해야 할 때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특히 반려동물의 혈액형이 희귀하다면

혈액을 구할 방도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강아지와 고양이의 혈액형도 사람처럼

적혈구 표면의 항원에 따라 분류합니다.

#3.

■ 강아지 혈액형

Dog Erythrocyte Antigen(개 적혈구 항원)의

약자인 DEA에 숫자를 붙여 표현합니다.

DEA1형과 DEA3~8형이 주요 혈액형입니다.

강아지는 특이하게 항원이 여럿일 수 있어

혈액형이 2개 이상일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 DEA1형만 알면 되개

★ 가장 중요한 혈액형은 DEA1형

DEA1.1형, DEA1.2형, DEA1-형으로 나눕니다.

DEA1.1형이나 DEA1.2형은 수혈할 때

혈액형이 일치하지 않으면 부작용이 심합니다.

현실적으로 모든 혈액형에 대해 검사하기 힘들어

동물병원에선 DEA1형 3종류만 구분합니다.

#4.

● 강아지 수혈관계도

▲ DEA1-형은 사람 O형처럼 항원이 없어서

수혈할 때 항원항체반응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따라서 모든 강아지에게 수혈할 수 있습니다.

▲ 강아지는 생애 최초 수혈에 한해

혈액형이 달라도 수혈할 수 있습니다.

다른 혈액형에 대한 자연발생항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첫 수혈 뒤엔 해당 혈액형에 대해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두 번째 수혈부터는 꼭 혈액형이 일치해야 합니다.

(강아지) 생애 최초 단 한 번만!

#5.

■ 고양이 혈액형

A형, B형, AB형으로 분류합니다.

● 고양이 수혈원칙

공혈모/헌혈묘-수혈모

①수혈가능 A-A, B-B, AB-AB

②적혈구만 수혈 가능 A-AB

#6.

■ 고양이 혈액형

● 신생묘 적혈구용혈증

B형어미가 A형/AB형 새끼를 낳았을 때

새끼가 초유를 먹으면 초유에 든 항-A항체가

적혈구를 파괴해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 이건 젖이 아니라 독?

※ 예방법

1. B형암컷과 A형/AB형 수컷을 교배했다면

새끼가 태어나자마자 어미와 떼어놓고

24시간 동안 초유를 못 먹게 합니다.

2. B형끼리 교배해서 B형 새끼를 낳습니다.

#7.

■ 혈액형이 희귀하다면? 상부상조가 상책!

흔한 혈액형: 강아지-DEA1.1형, 고양이-A형

희귀한 혈액형: 강아지-DEA1.2형, DEA1-형, 고양이-B형, AB형

혈액형이 흔하면 수혈할 혈액을 구하기 쉬우나

희귀하면 제때 수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려동물의 혈액형이 같은 보호자끼리

커뮤니티를 형성해서(예컨대 B형고양이 집사 모임)

반려동물이 수혈해야 할 때 서로 헌혈하기로 하세요.

#8.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혈액형검사를 단독으로 받아도 되지만

건강검진 받을 때 추가하는 걸 추천합니다!

따로 피 뽑지 않고 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답니다~

|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 콘텐츠 중심의 펫테크 기업 ‘펫메이트’

| 자문 :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 정리 : 이원국 기자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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