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는 치료파트너, 적극적 참여 필요”
“환자는 치료파트너, 적극적 참여 필요”
  • 한정선 기자 (fk0824@k-health.com)
  • 승인 2022.08.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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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최연숙 의원, 환자안전 인식개선 토론회 개최
위해사건 발생률 10% 달해...환자안전인식 개선해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최연숙(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환자안전에 대한 인식개선 토론회’를 공동주최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최연숙(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환자안전에 대한 인식개선 토론회’를 공동주최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최연숙(국민의힘) 의원은 오늘(30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환자안전에 대한 인식개선 토론회’를 공동주최했다.

최연숙 의원은 “현재 환자안전을 위한 많은 활동과 노력에도 환자안전사고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환자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임영진 원장은 “안전한 의료환경을 위해 환자중심의 안전문화가 조성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인식개선이 선행되야 한다”며 “오늘 제기되는 의견을 바탕으로 환자안전정책과 제도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먼저 고려대안암병원 곽미정 적정진료관리팀장이 ‘케어과정에서 환자 및 보호자 참여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곽미정 팀장은 국내 13개 병원 입원환자 7500을 대상으로 한 환자전안전문제 발생규모조사에서 ‘위해사건 발생률’이 9.9%를 차지해 환자 10명 중 1명꼴이며 이중 예방 가능한 위해사건은 28.2%~42.9%에 달한다고 말했다.

또 치료과정에서 환자와 보호자의 참여방법으로 적극적인 정보공유, 효과적 의사소통, 적절한 방법으로 사전동의 받기 등을 제시했다. 이어 퇴원계획 참여가이드 및 공유의사결정과 환자·보호자 교육방법도 공유했다. 곽미정 팀장은 “환자안전은 한사람이 아니라 국가, 의료기관, 의료기관 종사자, 의료이용자 등 다면적 접근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는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의 ‘환자 및 보호자의 환자안전활동 참여에 대한 인식'을 주제로 진행됐다. 그는 무엇보다 환자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병원 및 건강보험재정 투입, 국고투입, 환자재정 투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대한환자안전학회 정연이 부회장을 좌장으로 중앙대학교병원 조진경 간호본부장, 동아일보 이진한 기자, 법무법인 담헌 이시우 변호사,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박미라 과장, 한국백혈병환우회 이은영 사무처장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중앙대병원 조진경 간호본부장은 “최근에는 환자를 의료팀의 구성원으로 간주하는 치료파트너십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환자참여 활성화를 위해 환자안전의 중심은 환자라는 인식과 함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며 의료인은 치료파트너십 유지를 위한 노력과 전문간호 제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한국백혈병환우회 이은영 사무처장은 “환자안전을 위해 환자의 적극적인 참여도 중요하지만 이젠 환자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전략교육과 콘텐츠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환자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이진한 기자는 “현재 다학제진료에서 환자안전을 위해 환자 참여가 직접 이뤄지고 있는 병원을 모델로 삼아 환자교육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의료인, 환자, 보호자가 확인과정을 통해 오류를 개선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며 환자안전의 질 평가가 투명하게 공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박미라 과장은 “환자안전법을 통해 보건의료기관의 인식을 개선해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가져가는 것이 이번 정책의 목표이자 방향”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앞으로 환자와 보호자의 적극적인 참여시스템을 만들어 내실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인순 의원은 “코로나19 재난상황에서 감염병 치료는 물론 환자안전의 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코로나19 극복과 환자안전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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