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어른도 ‘코로나 블루’…우리 가족 위한 마음돌봄 방법은?
아이도 어른도 ‘코로나 블루’…우리 가족 위한 마음돌봄 방법은?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9.04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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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전 대비 우울위험군 5배↑
아동·청소년에서도 우울·불안감 뚜렷
유튜브 활용한 ‘마음건강 콘텐츠’ 도움
온 가족 함께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아동·청소년기는 인격 형성에 중요한 시기인 만큼 아이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가족이 함께 마음을 돌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거리두기 해제로 일상에 조금은 숨통이 트인 요즘. 하지만 수시로 바뀌는 방역지침과 코로나 재유행에 대한 걱정으로 국민의 마음은 여전히 혼란스럽기만 하다.

이미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 국민의 정신건강은 크게 악화된 상태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결과 우울감이 중등도 이상인 우울위험군은 16.9%로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의 3.2%에 비해 5배가 넘는 수치를 보인 것.

특히 이러한 정신건강 악화는 아동‧청소년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9·2021년 정신 및 행동장애(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 FOO-F99) 환자 추이 분석결과 병원을 방문한 0~9세 환자는 1만3000명(17%), 10~19세 환자는 2만3000명(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최근 교육부에서 발표한 학생정신건강 실태조사에서도 초등학생 4명 중 1명은 코로나19 이전보다 우울감과 불안을 느끼고 있었으며 중‧고등학생 10명 중 1명은 2주간 7일 이상의 중증도 우울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아동‧청소년기는 사회성을 학습하고 인격을 형성하는 시기인 만큼 우울·불안감, 스트레스 등이 지속되면 전반적인 성장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아이들의 정신건강 적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가정 환경 조성도 중요하다. 아이들이 안전하면서도 보다 마음 편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은 집이기 때문. 특히 부모는 자녀의 연령에 따라 현 상황을 이해하는 데 상당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태도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는 “특히 저학년일수록 현 상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가짜뉴스와 같이 정확하지 않은 정보는 오해를 유발할 수 있어 부모 스스로 뉴스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게 주의하고 최대한 아이 눈높이에서 현 상황에 대해 반복해서 설명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고학년은 일상의 리듬이 깨지면서 여러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하루 계획을 세우고 실천여부에 따라 보상을 주는 등 흐트러진 생활습관을 함께 점검하고 아이가 다시금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메이의 1분 작별인사’ 영상 캡처. 이 영상에서는 분리불안 및 고립에 대처하는 새롭고 재미있는 가족 간 인사방식을 안내한다.  

나아가 코로나 블루는 성인에서도 심각하다는 점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정신건강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즉 우리 가족만의 방법을 찾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가족이 집에서 편하게 마음을 돌볼 수 있는 영상 콘텐츠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7월 세서미 워크숍(Sesame Workshop)과 글로벌 헬스케어기업 비아트리스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정서적 회복 지원을 위해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했다.

세서미 워크숍은 미국의 최장수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를 제작하는 비영리단체로 1968년 설립 이래 인종, 국가 등 사회적 편견을 뛰어넘어 모든 아이를 위해 다양한 주제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후에는 ‘서로서로 아껴주기(Caring for Each Other)’ 프로젝트를 시행, 정신건강 콘텐츠 제작에 주력해 지금까지 100개국 이상에서 41개 언어로 전 세계 수많은 가족에 제공했다.

비아트리스는 이러한 노선에 함께 하며 2020년부터 세서미 워크숍의 정신건강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또 비아트리스의 한국 지사인 비아트리스 코리아는 SNS 확산 캠페인 ‘#서로서로아껴주기캠페인‘을 실시함으로써 국내 많은 가족이 영상을 통해 마음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홍보에 적극 힘을 싣고 있다.

이번 영상 콘텐츠에서는 일상 회복 후 달라진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리불안 등의 문제에 가족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법을 안내했다.

구체적으로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콘텐츠는 분리불안장애 등 다시 시작된 단체생활로 아동·청소년들이 쉽게 겪는 정서적문제들을 집중적으로 다뤘다는 설명이다.

엘모, 그로버 등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세서미 캐릭터들이 등장해 분리불안장애 극복에 도움이 되는 포옹하는 법, 또 만나 댄스 등 여러 가지 특별한 인사법과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을 돌보는 방법 등이 총 10개의 영상으로 제작됐다.

특히 비아트리스는 해당 콘텐츠가 국내에도 보다 친숙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한국어 더빙을 지원했다. 세서미 캐릭터와 전문가가 한국어로 직접 내용을 안내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부담이 없다.

비아트리스 관계자는 “국내 아동·청소년에게도 정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방법들을 제안하기 위해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한국어 더빙을 지원했다”며 “특히 이번 콘텐츠가 일상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가족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세서미워크숍과 비아트리스의 모든 콘텐츠는 비아트리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 2022 비아트리스-세서미 워크숍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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