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마음에 ‘블루밴드’를…우울증 대국민 캠페인 시동
우울한 마음에 ‘블루밴드’를…우울증 대국민 캠페인 시동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9.1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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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이브레인, ‘블루밴드 캠페인’ 진행
매년 우울증 새로운 테마 선정…올해테마는 ‘20대 우울증’
우울증 사회적 편견 바로잡고 조기진단·치료 중요성 강조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와이브레인은 블루밴드 캠페인 공동 추진을 위해 지난 13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오강섭 이사장과 와이브레인 이기원 대표가 참석했다.

학업·취업 스트레스에 코로나19까지. 여러 문제들이 젊은층의 부담을 가중시키면서 20대 청년우울증환자가 크게 늘었다. 실제로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우울증환자 가운데 20대가 17만987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2017년 대비 5년 만에 127% 증가한 수치로 젊은층의 우울증은 매우 가파르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관심과 인식을 높이는 대국민 캠페인이 진행, 청년들의 마음건강 증진에도 한층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주최하고 와이브레인 후원으로 매년 진행되는 우울증 바로 알기 ‘블루밴드 캠페인’이 바로 그것이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1945년 설립된 전국 정신건강의학과 및 신경정신과 전문의를 대표하는 학회로 특히 정신건강에 대한 대국민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공익활동과 더불어 국민들의 정신건강 향상을 위해 의료환경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캠페인 공식명칭인 블루밴드는 밝은 스카이의 블루 색상과 상처에 붙이는 밴드가 결합된 의미로 마음의 상처를 즉각 대응하고 치료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블루밴드 캠페인 또한 그 노력의 일환. 학회는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바로 세우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통한 올바른 진단과 치료를 적극 시행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

캠페인 명칭인 블루밴드의 블루는 우울을 상징하는 블루가 아닌 ‘밝은 스카이의 블루 색상’과 ‘상처에 붙이는 밴드’가 결합된 의미로 마음의 상처를 즉각 대응하고 적극 치료하자는 캠페인 취지를 그대로 담았다. 학회는 올해를 캠페인의 원년으로 삼고 매년 우울증의 새로운 테마를 정해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청년우울증이 심각한 사회문제로까지 부각된 만큼 올해 테마는 20대 우울증으로 정해졌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오강섭 이사장은 “20대의 경우 학업, 취업, 연애 등의 문제로 우울증이 타 연령 대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20대 우울증 초기의 적극적인 치료는 중·장년기가 돼서도 질환을 꾸준히 관리하는 데 매우 중요한 만큼 올해 테마로 선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13일 후원기업인 와이브레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캠페인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앞으로 학회는 블루밴드 캠페인의 홈페이지를 별도로 조성해 캠페인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블루밴드 배지를 제작, 전국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에게 제공해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고 환자들에게도 우울증의 의미를 올바로 전달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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