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손상으로 근세포 내 철분 감소하면? ‘근감소’ 올 수도
근육손상으로 근세포 내 철분 감소하면? ‘근감소’ 올 수도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9.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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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세상병원 연골재생연구소 연구결과 발표
근세포 내 철 농도감소…근위축·근감소 유발
해당 논문은 근세포 내 철 결핍과 근위축과의 연관성을 최초로 규명함으로써 그 유의성을 인정받아 7.66의 높은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 평가를 받았다. 

흔히 ‘철분 부족’ 하면 빈혈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실제로 철분은 적혈구 내 헤모글로빈(산소를 운반하는 성분)을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으로 부족해지면 헤모글로빈의 생산과 골수에서의 적혈구 생산이 줄어 철결핍빈혈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근세포 내부의 철 농도감소가 근세포 퇴행과 함께 근위축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바른세상병원은 연골재생연구소와 관절클리닉 의료진(이하 연구팀)이 공동연구한 ‘신규 근위축 유발 메커니즘 : 세포 내 철 결핍에 따른 근세포 퇴행(A Novel Muscle Atrophy Mechanism: Myocyte Degeneration Due to Intracellular Iron Deprivation)’이 SIC급 국제학술지 ‘Cells’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관절 관련 수술과정에서 폐기되는 근육조직의 일부를 이용, 다양한 분자생물학적 방법으로 근세포 내 변화 관찰과 분석을 통해 수행됐다.

그 결과 연구팀은 물리적인 근손상이 근세포 내부의 철 농도를 감소시키고 이러한 환경은 다시 근위축을 유발하는 분자들의 발현을 유도함으로써 근위축 또는 근감소를 초래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그동안 철결핍에 따른 빈혈 유발 등은 잘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근세포 내부의 철 조절이 근육 대사와 결합조직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해당 논문의 교신저자 이용수 연구소장은 “관절클리닉 의료진들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연골재생연구소의 분자생물학적 연구가 힘을 합쳐 얻어낸 귀중한 결과”라며 “노화와 같은 퇴행과정이 아닌 외상에 의한 근육의 물리적손상이 근세포 내 철 농도 감소와 함께 철 결핍에 의한 근위축을 유발할 수 있음을 규명한 최초의 연구로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가 향후 근위축이나 근감소 예방·치료에 유익한 정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른세상병원은 전문성 증진을 위한 연구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주 5회 의료진 콘퍼런스를 비롯, 연 2회 의료진 심포지엄을 개최해 의료진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또 바른세상병원 부설 연골재생연구소를 운영하면서 관절질환 치료에 필요한 기초연구를 주도하고 있으며 꾸준한 논문 발표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발표한 논문 수만 해도 SCI급 국제학술지 포함 450건 이상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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