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장기 연속 심전도검사기, 고령사회 일본 활력 불어넣는다
국내 첫 장기 연속 심전도검사기, 고령사회 일본 활력 불어넣는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10.04 2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이티센스 ‘에이티패치’, 일본 후생노동성 인허가 획득
일반 건강검진부터 부정맥 검출, 사후 심장관리 등에 적용
국내 첫 장기 연속 심전도검사기 에이티패치(AT-Patch, ATP-C70)가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의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로부터 인허가를 획득,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국내 첫 장기 연속 심전도검사기가 우리나라처럼 급속한 인구고령화를 겪고 있는 일본 사회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에이티센스는 지난 8월 자사의 패치형 장기 연속 심전도검사기 에이티패치(AT-Patch, ATP-C70)가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의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인허가를 획득, 이달 1일부터 건강보험 수가가 적용됐다고 밝혔다.

에이티센스는 이번 인허가 획득에 따라 일본 파트너사인 일본 심혈관 분야 의료기기 유통 전문기업 재팬 라이프라인(Japan Lifeline)을 통해 일본 심전도검사 및 부정맥 진단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에이티패치는 최장 14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첫 장기 연속 심전도검사기다. 별도의 충전이나 배터리 교체가 필요하지 않으며 뛰어난 부착성과 샤워 중에도 떼어낼 필요 없는 방진방수(IP44/IP57)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어 장기 연속 심전도검사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실시간 심전도 관측 및 이상증상 기록이 가능한 환자용 애플리케이션인 에이티노트(AT-Note)와 AI(인공지능)기술이 접목된 선진화된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에이티리포트(AT-Report)가 함께 구성돼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한다. 에이티패치는 검사기간에 따라 ATP-C70(7일), ATP-C130(14일) 총 2개 제품으로 구분된다.

특히 에이티센스는 지난해 12월 재팬 라이프라인과 7일 연속 심전도 검사기 ATP-C70 제품의 수출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에이티센스 관계자는 “수개월 동안 일본 현지 성능시험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외산제품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은 일본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이뤄냈다”며 “이와 관련해 향후 5년간 약 278억원 이상의 매출 규모를 전망하고 있으며 첫 물량은 10월 초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욱이 일본의 고령화율 역시 지속 상승함에 따라 심전도 모니터링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일본 후생노동성의 건강보험 청구자료(NDB)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일본의 연간 홀터검사(활동심전도 검사) 건수는 136만 건에 달한다. 같은 해 국내 홀터검사(심전도 감시 홀터기록 48시간 이내) 건수(약 29만 건)의 4.6배가 넘는다.

에이티센스 정종욱 대표는 “국내 심전도검사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이끈 에이티패치에 대한 일본 인허가가 완료됨에 따라 아시아 내 최대 의료 선진국인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돼 기쁘다”며 “에이티패치가 심방세동 증상으로 심장수술을 받은 환자의 사후 심장관리 및 재발 여부 확인뿐 아니라 일반인의 부정맥 검출, 건강검진 등 일본 내 다양한 심전도검사 및 부정맥 진단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표적인 노인성질환으로 꼽히는 부정맥은 정확한 진단을 위한 심전도검사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부정맥은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거나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병원에서 잠깐 시행하는 심전도검사만으론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점에서 몸에 부착하는 웨어러블 심전도검사기가 부정맥의 유용한 보조진단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가슴에 부착하는 패치형 웨어러블기기는 일상생활에 부담이 없으면서도 장기간 연속적으로 심전도를 기록할 수 있어 심방세동 등 무증상의 부정맥을 조기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