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관리 필요한 ‘골다공증’, 치료기간 이것만은 꼭!
평생 관리 필요한 ‘골다공증’, 치료기간 이것만은 꼭!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10.0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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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치료 예정이라면 의료진에게 사전 공지
카페인, 알코올 피하고 뼈 강화운동 꾸준히
골다공증은 꾸준한 치료를 통해 골절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 골흡수와 골형성에 관여하기 때문에 이것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제를 복용 중이거나 치료가 예정돼 있다면 사전에 담당의사에게 알려 약제를 조정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뇨병, 고혈압처럼 평생 관리해야 하는 골다공증. 하지만 골다공증 치료 중엔 치과치료를 받아선 안 되는 등 항간의 얘기들로 환자들은 약제 선택에 혼란을 겪거나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맞닥뜨리기도 한다. 무엇보다 현재 골다공증 치료제는 먹는 약, 주사제 등으로 다양해진 만큼 골다공증 치료기간 주의사항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흡수억제제 vs 골형성촉진제 

우리 몸은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와 뼈를 생성하는 조골세포가 균형을 이루면서 새로운 뼈를 만들어낸다. 여러 원인에 의해 이 균형이 깨져 파골세포 쪽이 우세해지면 골량이 감소하고 골밀도가 약해지면서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골다공증 치료제는 골흡수(파괴)를 억제하는 골흡수억제제와 골형성(생성)을 촉진하는 골형성촉진제 등 크게 두 가지 계열로 나뉜다.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많아지면서 약한 자극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오 꾸준한 치료로 골절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골흡수를 억제하는 약제에는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비스포스포네이트 ▲데노수맙 계열이 있다.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계열은 특히 척추골절 예방에 효과가 크고 유방암 및 심혈관질환 위험인자가 있는 환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비스포스포네이트와 데노수맙 계열은 척추뿐 아니라 대퇴골 골절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골형성을 촉진하는 약제로는 ▲부갑상선호르몬과 ▲로모소주맙 계열이 대표적이다.

부갑상선호르몬 계열은 척추골절 예방에 효과가 크며 로모소주맙은 골형성 촉진과 골흡수 감소효과를 동시에 갖는 약제로서 척추뿐 아니라 대퇴골 골절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치과치료 예정이라면 사전에 꼭 알려야

이렇게 다양한 골다공증 치료제 중에서 환자의 기저질환과 향후 치료계획 등에 의해 알맞은 것을 선택하게 된다. 또 치료 중간 약제를 바꾸거나 중단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하기 때문에 담당의사에게 본인의 정보를 사전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발치나 임플란트 등의 치과 치료가 예정돼 있다면 사전에 반드시 알려야 한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곽미경 교수는 “일반적으로 발치하거나 임플란트를 할 때는 잇몸뼈에 구멍을 뚫게 되고 치료 이후 골흡수와 골형성 작용으로 뼈가 아무는데 골다공증 치료제를 사용하면 이러한 작용이 더뎌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데노수맙계열은 약물투여 중단 시 다발성골절 발생이 높아 치료 중단 후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치과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약제도 있기 때문에 현재 치과치료 중이거나 향후 치료계획이 있다면 담당의료진에게 꼭 알려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칼슘흡수 방해요인 피하고 운동 꾸준히 

알맞은 치료제 선택과 더불어 식습관과 운동 등 생활관리도 중요하다.

골다공증에는 칼슘 섭취가 중요하지만 칼슘만 많이 먹는다고 해결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곽미경 교수는 “칼슘을 효과적으로 장에서 흡수하려면 혈액 내 적절한 농도의 비타민D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를 피해 적절한 햇볕을 쫴주는 것이 좋고 필요에 따라 비타민D 약제 복용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칼슘흡수의 적인 카페인과 알코올, 흡연은 피해야 한다.

뼈에 부하를 줄 수 있는 운동도 꾸준히 하면 좋다. 요가나 필라테스 등 체중이 부하되면서 뼈 부위를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이 대표적. 하지만 이미 뼈가 많이 약해진 상태라면 담당의료진과 충분히 상담 후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곽미경 교수는 “특히 이미 골다공증으로 한 번 골절을 경험한 환자는 다시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재골절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골다공증은 발생해도 골절 전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여성은 50세 이후에, 남성은 70세 이후에 골밀도검사를 통해 뼈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재 국가에서는 중년 여성에서 골다공증 발생위험이 높은 점을 고려해 만54세, 만66세 여성을 대상으로 무료 골밀도검사를 시행하고 있어 여성은 이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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