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다이어트도 안 했는데 살이 쏙?
간과하기 쉬운 건강 적신호!
고양이 체중감소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얼마 전 저희 병원에 살이 자꾸 빠진다면서
고양이 한 마리가 찾아왔습니다.
이 고양이에게 알려준
‘체중감소’의 원인, 같이 알아보시죠~
(고양이) “도대체 내 몸에 무슨 일이 생긴 거냥?”
다른 친구들은 비만으로 고민이라던데
반대로 나는 살이 쭉쭉 빠지는 바람에 걱정이야.
저절로 살이 빠지면 좋은 거 아니냐고?
아니~ 살이 찌는 것만큼이나
심각한 문제가 바로 살이 빠지는 거야!
하지만 집사들은
고양이가 살찌는 것에는 경각심이 높지만
빠지는 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걱정이다옹~
■우리 반려묘는 마른 편일까? BCS 체크
▶BCS란?
바디 컨디션 스코어(Body Condition Score)의 약자로
고양이의 몸을 보고 만지며 비만도를 확인하는 지표
<정상 체형> <마른 체형>
• 갈비뼈가 눈에 보이거나 손으로 만져져요.
• 배 부분이 들어가고 허리가 잘록해요.
• 척추와 골반이 쉽게 드러나요.
(고양이) “그렇다면 이렇게 살이 빠지는 원인에는
뭐가 있는지 한번 함께 살펴볼까냥~?”
■섭취하는 영양소가 부족해요.
하루에 사용하는 에너지양보다
먹는 양이 더 적다면 당연히 체중이 줄어들어.
사료를 적정량에 맞춰 잘 주고 있는지
또는 사료를 먹다가 남기지는 않는지
반드시 확인해보는 것이 좋아.
※고양이 중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료를 잘 먹지 않는 친구도 있어.
혹시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원인은 없었는지
잘 생각해보고 해결해주길 바라~
■잘 먹는데도 살이 빠져요.
• 갑상선기능항진증
노령묘에게 가장 흔히 나타나는 호르몬질환이야.
갑상선호르몬이 지나치게 분비되는 병이지.
대사율이 높아지면서 계속해서 배고파하고
평소보다 많이 먹는데도 체중이 줄어들어.
• 당뇨병
인슐린에 문제가 생겨 당이 흡수되지 못하고
그대로 소변으로 나오는 질환이야.
몸에서 당을 흡수하지 못하면
아무리 먹어도 계속해서 배가 고프고
반면에 체중은 급격하게 줄어드는 거지.
■사료를 잘 먹지 않아요.
• 치과질환
치주염, 치아흡수성병변, 구내염 등은
입 안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해
사료를 씹어 먹지 못하게 만들어.
입냄새, 침흘림, 구강출혈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반드시 의심해봐야 해.
• 만성신장질환
만성신장질환이 있다면 식욕이 감소하면서
사료를 잘 먹지 않아 자연히 체중이 줄어들어.
이 병은 특히 노령묘에게 많이 나타나.
단순한 노화증상으로 여겨질 수 있으니까
주기적으로 검사 받아보는 걸 추천해.
이밖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체중이 줄어들 땐 반드시 진단을 받아봐야 해!
■지금 반려묘의 체중을 확인하세요!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평소에 측정한 체중을 기준으로
한 주에 2% 이상 또는 한 달에 8% 이상
체중이 줄면 건강문제를 의심할 수 있어요.
2주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한 번은
체중을 재면서 변화를 확인해주세요.
체중감소,
사람 기준으로는 작은 수치라고 해도
고양이에게는 큰 변화일 수 있습니다.
반려묘의 체중 변화를 놓치지 말아주세요!
| 기획: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콘텐츠 중심의 펫테크 기업 ‘펫메이트’
| 자문: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 정리: 이원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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