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간과하기 쉬운 건강 적신호! 고양이 체중감소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간과하기 쉬운 건강 적신호! 고양이 체중감소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2.10.09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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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다이어트도 안 했는데 살이 쏙?

간과하기 쉬운 건강 적신호!

고양이 체중감소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얼마 전 저희 병원에 살이 자꾸 빠진다면서

고양이 한 마리가 찾아왔습니다.

이 고양이에게 알려준

‘체중감소’의 원인, 같이 알아보시죠~

 

(고양이) “도대체 내 몸에 무슨 일이 생긴 거냥?”

다른 친구들은 비만으로 고민이라던데

반대로 나는 살이 쭉쭉 빠지는 바람에 걱정이야.

저절로 살이 빠지면 좋은 거 아니냐고?

아니~ 살이 찌는 것만큼이나

심각한 문제가 바로 살이 빠지는 거야!

하지만 집사들은

고양이가 살찌는 것에는 경각심이 높지만

빠지는 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걱정이다옹~

 

■우리 반려묘는 마른 편일까? BCS 체크

▶BCS란?

바디 컨디션 스코어(Body Condition Score)의 약자로

고양이의 몸을 보고 만지며 비만도를 확인하는 지표

<정상 체형> <마른 체형>

• 갈비뼈가 눈에 보이거나 손으로 만져져요.

• 배 부분이 들어가고 허리가 잘록해요.

• 척추와 골반이 쉽게 드러나요.

(고양이) “그렇다면 이렇게 살이 빠지는 원인에는

뭐가 있는지 한번 함께 살펴볼까냥~?”

 

■섭취하는 영양소가 부족해요.

하루에 사용하는 에너지양보다

먹는 양이 더 적다면 당연히 체중이 줄어들어.

사료를 적정량에 맞춰 잘 주고 있는지

또는 사료를 먹다가 남기지는 않는지

반드시 확인해보는 것이 좋아.

※고양이 중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료를 잘 먹지 않는 친구도 있어.

혹시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원인은 없었는지

잘 생각해보고 해결해주길 바라~

 

■잘 먹는데도 살이 빠져요.

• 갑상선기능항진증

노령묘에게 가장 흔히 나타나는 호르몬질환이야.

갑상선호르몬이 지나치게 분비되는 병이지.

대사율이 높아지면서 계속해서 배고파하고

평소보다 많이 먹는데도 체중이 줄어들어.

• 당뇨병

인슐린에 문제가 생겨 당이 흡수되지 못하고

그대로 소변으로 나오는 질환이야.

몸에서 당을 흡수하지 못하면

아무리 먹어도 계속해서 배가 고프고

반면에 체중은 급격하게 줄어드는 거지.

 

■사료를 잘 먹지 않아요.

• 치과질환

치주염, 치아흡수성병변, 구내염 등은

입 안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해

사료를 씹어 먹지 못하게 만들어.

입냄새, 침흘림, 구강출혈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반드시 의심해봐야 해.

• 만성신장질환

만성신장질환이 있다면 식욕이 감소하면서

사료를 잘 먹지 않아 자연히 체중이 줄어들어.

이 병은 특히 노령묘에게 많이 나타나.

단순한 노화증상으로 여겨질 수 있으니까

주기적으로 검사 받아보는 걸 추천해.

이밖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체중이 줄어들 땐 반드시 진단을 받아봐야 해!

 

■지금 반려묘의 체중을 확인하세요!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평소에 측정한 체중을 기준으로

한 주에 2% 이상 또는 한 달에 8% 이상

체중이 줄면 건강문제를 의심할 수 있어요.

2주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한 번은

체중을 재면서 변화를 확인해주세요.

 

체중감소,

사람 기준으로는 작은 수치라고 해도

고양이에게는 큰 변화일 수 있습니다.

반려묘의 체중 변화를 놓치지 말아주세요!

 

| 기획: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콘텐츠 중심의 펫테크 기업 ‘펫메이트’

| 자문: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 정리: 이원국 기자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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