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증진개발원, OTT 콘텐츠 절주·금연 점검 나서
한국건강증진개발원, OTT 콘텐츠 절주·금연 점검 나서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2.10.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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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주·금연응원단 통해 음주폐해 예방 및 금연 환경 조성 앞장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절주·금연응원단과 함께 지역사회와 또래집단 내 절주·금연 환경 조성에 나섰다.

OTT(Over The Top,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서비스) 콘텐츠는 국민 대다수가 이용할 만큼 높은 이용률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방송법이 아닌 정보통신망법이 적용돼 방송프로그램보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OTT 속 음주 및 흡연장면이 청소년의 인식을 크게 저해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하 KHEPI)은 OTT 드라마와 영화에 무분별하게 등장하는 음주 및 흡연장면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절주·금연응원단과 함께 음주·흡연장면 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절주·금연응원단은 음주폐해와 흡연의 위해성을 알리고 절주·금연문화를 확산하는 대학생 중심단체다. KHEPI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음주·흡연장면의 실태와 개선 필요성을 알리고 절주와 금연의 중요성을 확산하기 위해 절주·금연응원단에 음주·흡연장면 점검을 과제로 제시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OTT 드라마 11개와 영화 24개를 대상으로 음주·흡연을 미화·조장하는 장면과 청소년 음주·흡연장면 등을 점검했다. 점검결과에 따르면 방송 프로그램과 달리 OTT 드라마·영화에서는 흡연하는 장면이 모자이크 처리 없이 송출됐다. 이뿐 아니라 청소년 음주·흡연이 자연스럽게 묘사됐고 음주·흡연장면의 노출 빈도 역시 매우 높았다.

이처럼 음주·흡연 장면의 무분별한 노출은 성인은 물론 청소년의 음주와 흡연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은 영화나 미디어 속 음주·흡연장면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음주와 흡연을 긍정적으로 인지하고 모방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또 음주는 흡연 충동을 일으켜 음주의 시작이 흡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미디어, 영화, OTT 콘텐츠에서 음주·흡연 장면에 대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

KHEPI 조현장 원장은 “지역사회와 또래집단 내 절주·금연 환경조성을 위해 애쓰는 절주·금연응원단과 함께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의 94.2%가 이용하는 OTT의 드라마·영화의 음주·흡연장면 현황을 파악한 의미 있는 협업이었다”며 “규제 사각지대에 놓인 OTT 콘텐츠를 비롯해 미디어 속 음주·흡연 장면에 대한 점검을 지속해 음주폐해 예방 및 금연을 위한 환경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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