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태원 참사 관련 ‘전 시민 대상 심리지원서비스’ 지원
서울시, 이태원 참사 관련 ‘전 시민 대상 심리지원서비스’ 지원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2.11.0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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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이태원 참사로 큰 충격을 받은 시민들이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찾을 수 있게 특별 심리지원서비스를 실시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로 큰 충격을 받은 시민들이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찾을 수 있게 특별 심리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이후 시민의 빠른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위해 시내 224곳 정신전문의료기관에서 2일부터 전 시민 대상으로 특별 심리지원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별 심리지원서비스(우울·불안검사)는 최대 3회까지 사전예약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참여의료기관은 각 자치구 보건소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25개 자치구별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상담소를 운영, 시민 누구나 상담받을 수 있게 한다. 서울광장과 이태원에 마련한 합동분향소에서도 재난심리지원 현장 상담소를 운영한다.

참사 유가족에게는 대면·비대면 심리지원 서비스를 지원한다. 자치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정신건강 및 도움전화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 및 재난위험성 평가, 고위험군 치료연계도 실시한다. 고위험군 집중관리 및 모니터링(1·3·6개월) 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면 마음건강검진 서비스를 연계한다. 치료 후에도 위험성 평가를 재실시, 상담을 지속해 아픔을 치유할 수 있게 관리해 나간다.

부상자들은 입원 시 병원 내에서 정신건강전문의 상담을 적극 받을 수 있게 협진을 활성화하고 마음건강검진서비스 지원을 강화한다.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한 경찰·소방관·구조참여자는 심리지원센터 4곳과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집중적인 심리지원서비스를 지원한다.

트라우마가 우려되는 20대 청년에게는 ‘특별 심리지원’을 실시한다. 7일부터는 자살예방센터에서 온라인 일대일 채팅상담소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진행하며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 37곳에서는 ‘마음건강학교(집단별 인지행동치료, 안정화기법 프로그램)을 7일부터 12월 15일까지 운영한다. 또 청년 마음 건강코칭 프로그램, 청년위로 대화의 장, 청년강연 인생질문 상담소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태원 참사를 직접 목격했거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간접 목격한 시민도 쉽게 상담받을 수 있게 ‘이태원 사고 관련 핫라인’(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을 운영한다. 재난심리현장상담소, 정신건강관련 온라인 플랫폼(국가트라우마센터·블루터치 등)을 통해서도 대리외상을 예방하기 위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서울시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이태원 사고로 충격과 슬픔을 겪은 시민들께 먼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서울시는 대상별 심리지원을 넘어 전 시민 대상으로 꼼꼼히 심리지원서비스를 실시하고 시민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고 회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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