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는 3일 대동맥수술 4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수술은 2008년 32례를 시작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왔다. 2012년 하이브리드 수술실 개소를 시작으로 2017년 연 300례를 넘어선 후 2019년 405례, 올해 10월 기준으로 480례를 넘어 500례를 바라보고 있다. 실제로 10월 24일까지 대동맥수술 누적건수는 4013례로 개흉·개복수술이 2614례(65%), 하이브리드수술이 1399례(35%)였다.
대동맥질환은 악화하기까지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동맥박리나 파열 등 응급상황이 빈번하다. 이에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는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의료진이 24시간 대기하는 '래피드(RAPID, Renovation for Aortic surgery with Prearrival Interdepartment Devotion)' 신속치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외부병원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래피드 시스템을 통해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의 모든 의료진이 환자의 자료를 공유하고 수술 준비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수술사망률을 3% 수준으로 낮췄을 뿐 아니라 메드트로닉(Medtronic), 쿡 메디컬(Cook Medical), 코디스(Cordis), 아티비온(Artivion)의 대동맥수술 교육센터로 지정되는 등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강남세브란스병원은 환자 치료를 위해 대동맥수술법 및 기기를 최신화하고 있다. 2021년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스텐트 그라프트 장비인 E-vita OPEN NEO를 도입한 후 9개월 만에 아시아 최초로 50례를 달성했고 2022년 5월에는 국내 최초로 t-Branch 스텐트 그라프트 시술을 성공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 송석원 소장은 “2012년 하이브리드 수술실 개소 이후 의료진은 대동맥질환자의 치료기간을 줄이고 합병증과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력과 장비를 더욱 보강하여 대동맥혈관센터를 넘어 병원 규모의 전문 치료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